안경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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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정물화의 대가, 쟝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챙을 쓴 샤르댕의 자화상], 1775년, 파스텔, 루브르미술관, 파리.서양 미술사에서 ‘현대 정물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샤르댕은 17세기 말 파리에서 가구장인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프랑스에서 절대왕정이 해체된 후, 귀족 중심의 살롱문화가 꽃피었던 로코코 시대에 많은 화가들이 관능적인 신화와 향락적인 사랑을 소재로 화려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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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바실리 칸딘스키의 뮤즈, 가브리엘레 뮌터
현대 추상미술의 대가인 바실리 칸딘스키는 1866년 모스크바에서 부유한 차 무역상의 아들로 태어나 모스크바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후 대학교수까지 되었지만, 미술을 좋아해 30세에 모델 데생과 스케치를 배우다 1896년 뮌헨에 정착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1914년 세계1차대전 발발로 러시아로 귀국했다가 1921년 다시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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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간결한 사실주의의 대가, 그랜트 우드
화가의 고향인 미국 중부 아이오아주의 작은 마을, 엘던에 있는 고딕 스타일의 전형적인 미국식 농가를 배경으로 농가 부부의 모습을 매우 솔직하게 표현하였다. 그림 속 여자는 전통적인 문양의 원피스를 입고 입을 굳게 다문 채 시선을 왼쪽으로 살짝 돌려 정면 마주침을 회피하려는 모습이며, 남자는 오른손엔 삼지창 모양의 건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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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미국의 대표적인 극사실주의 화가 ‘척 클로스’
척 클로스는 1940년 워싱턴에서 태어나 작년 8월에 사망한 미국의 대표적인 포토리얼리즘 화가다. 11살에 아버지를 여위고 어머니마저 암에 걸린 상황에 자신도 신장이 좋지 않은 데다 난독증까지 있어 학습장애로 제대로 된 학교생활이 힘들었다.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자신만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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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유럽 성당의 제단화 속 ‘안경’
서양회화의 중심이 된 교회나 성당의 제단화 작품 중에 주제가 서로 다른 두 그림 속에 안경이 각각 묘사된, 매우 보기 드문 제단화가 있다. 독일의 대표 여행코스 중 하나인 로맨틱가도의 초입에 위치,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라는 아담하고 멋진 성곽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聖야고보성당 1층에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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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최초의 안경그림
유럽에서 회화에 안경이 처음 등장했다고 알려진 작품이다. 이탈리아 북부도시 베네치아로부터 약 40km 가량 북쪽에 위치한 트레비소의 산 니콜로 성당에 그려진 프레스코벽화의 한 초상화 장면이다. 1352년 토마소는 도미니크 수도회로부터 교황, 추기경, 신학자 등을 포함한 40명의 도미니크회 학자들의 모습을 그려달라는 주문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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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
(1921), 캔버스에 유채, 60×73 cm, 개인소장이 작품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붉은 색 머리카락과 구레나룻 수염에 안경을 낀 마티스가 실내에서 누드모델을 그리고 있는 마치 자화상과 같은 작품이다. ‘내가 꿈꾸는 미술이란 정신노동자들이 아무런 근심과 걱정 없이 편안하게 머리를 뉘일 수 있는 안락의자와 같은 작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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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돌고 돈다’… 30년 전의 안경테는 어떤 모양?
패션계에서 자주 회자되는 ‘패션은 돌고 돈다’는 법칙. 1960년대 히피족의 상징물 같던 나팔 청바지가 훗날 신세대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고, 70~80년대 페미니스트의 억센 헤어스타일에서 발전된 앞머리를 일자로 자른 짧은 머리형인 뱅헤어가 큐트한 느낌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은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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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거장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이 작품은 그림도 특이하지만 담겨진 사연도 매우 재미있는 입체파(cuvism)의 거장 피카소 작품이다. 장수복(92세까지 생존)에다 여자복(7명의 연인)까지 다 누린 피카소의 4번째 연인의 어머니를 그린 초상화다. 46세였던 피카소가 28세 연하인 17세의 금발소녀 마리 테레즈 발터를 파리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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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신즉물주의 대표화가 '오토 딕스'
신문기자 실비아 폰 하르덴의 초상 오토 딕스(1891~1969)는 제1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해 3년간 자신이 전장에서 겪은 참상과 전쟁으로 야기된 도시의 비극을 잔인하리만치 생생하게 묘사한 20세기 초 독일 신즉물주의(Neue Sachlichkeit) 대표화가다. 1926년의 어느 날, 화가는 독일 베를린 시내를 걷던 한 여성에게 불쑥 다가가 “나는 당신을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