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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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독일 미술 표현주의의 대부, 게오르게 그로츠(2)
이 작품은 바이마르시대에 군수산업 자본과 결탁한 독일 대통령 힌덴부르크의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대통령 앞에 놓여있는 피 묻은 칼로 보아 무기력한 관료들은 이미 잘린 채 오직 기록을 위한 손만이 살아있고, 대통령은 검은 모자에 안경까지 낀 자본가의 달콤한 귓속말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림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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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獨 미술 표현주의의 대부, 게오르게 그로츠(1)
이 작품은 세계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의 주범인 독일이 전쟁에서 패배한 뒤 1919년 급조된 바이마르공화국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부패하고 무지한 당시의 5대 권력집단에 대한 혐오감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이 작품은 독일의 암울한 미래에 대한 예언적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그림 하단의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가 새겨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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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사실주의 미술의 선구자, 구스타브 쿠르베 (2)
천사를 그리라는 주문자에게 “천사를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릴 수 없다. 정말 원한다면 나에게 천사를 보여 다오”라고 했다는 사실주의의 대가인 구스타브 쿠르베는 1819년 프랑스 오르낭 지방의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마네나 세잔처럼 법률가가 되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희망을 거스르고 1840년 파리에서 그림 공부를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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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사실주의 미술의 선구자, 구스타브 쿠르베 (1)
사회주의자로서 그의 사상적 지주이자 평생 존경했던 사람이 바로 프루동이라고 단언하던 프랑스 사실주의 대표화가 구스타브 쿠르베(1819~1877). 그는 프루동이 사망한 사실을 늦게서야 알고 7년 뒤인 1865년에 그의 생전 모습을 두 번 화폭에 담았다. 그 중 하나는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된 [프루동의 초상]이고, 다른 하나는 프티팔레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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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20세기 영국의 대표 화가 ‘스탠리 스펜서’
지난 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알려진 스탠리 스펜서(Stanley Spencer, 1891~1959)는 구상회화를 대표하는 존재로 템즈강변의 아름다운 마을, 버크셔주의 쿠컴에서 태어났다. 이렇다 할 체계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못한 채,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 있던 삽화집이나 동화책, 종교서적 등을 통해 상상력을 키웠고, 특히 윌리엄 터너와 루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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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유럽 북부 르네상스 미술의 선구자, 얀 반 에이크
이 그림은 브뤼헤의 성직자 요리스 반 데르 펠레(이하 요리스)가 곧 닥칠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천국으로 가기 위한 소망으로 궁정화가였던 얀 반 에이크에게 의뢰한 작품이다. 흰 옷을 입은 성 도나티안 성당의 참사위원인 요리스는 성경을 읽기위해 쓰고 있던 안경을 잠시 벗어둔 채 무릎을 꿇고 성모자를 정중히 알현하고 있다. 지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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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사실주의 초상화가, 프란츠 폰 렌바흐
[자화상] 1903년19세기 후반 독일의 귀족이나 저명인사들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유명해진 프란츠 폰 렌바흐 (Franz von Lehnbach, 1836~1904) 뮌헨 인근, 슈로벤하우젠 출신의 초상화가다.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하다가 22세 때 스승 K.T.필로티로부터 그림을 제대로 배우게 되었고, 이태리로 미술여행을 떠나 로마 체류 중 많은 거장들의 작품들을 모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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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칼 슈피츠베크(3)
The Unexpected Interruption, 1855년,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칼 슈피츠베크는 19세기 독일 중산층 가정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명성을 얻고 희극적인 요소를 잘 담아내어 독일의 대표적인 해학적인 풍자화가로 자리매김하였다. 햇빛이 한껏 쏟아지는 실내에서 연구에 정신이 없는 학자 앞에 뜻하지 않은 훼방꾼이 나타났다. 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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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칼 슈피츠베크(2)
작품의 제목처럼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백발이 되어 반갑게 만나는 장면을 매우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이다. 긴 담배파이프를 들고 두 팔을 벌린 채 방문하는 옛 친구들을 반기는 집주인과 베이지색 재킷에 두툼한 코트를 차려입고 커다란 둥글이 안경을 끼고 등을 한껏 뒤로 젖힌 채 여행 가방에 우산까지 챙겨 들고 정원으로 들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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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칼 슈피츠베크(1)
독일 낭만주의 대표화가인 칼 슈피츠베크(Carl spitzweg, 1808~1885)는 뮌헨에서 식품업을 하는 부유한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나 뮌헨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21세 때 약사가 됐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이탈리아 여행에서 미술에 빠져 화가로 변신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프랑스 화가 도미에가 주로 사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