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과목 중 4과목 답안 안경관련 사이트에 노출… 교육 내실화에 찬물
㈔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가 보수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 실시한 사이버 교육 ‘온라인 테스트’의 답안지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안협은 올해 1월 회원들의 보수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 보수교육을 도입, 안경사가 홈페이지에서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해 온라인 강의를 받은 후 출제된 4지 선다형의 20문제 답안을 제출해 과목당 60점 이상일 경우 이수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지난 6일 한 안경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출제 문제의 답안이 게시되면서 실효성 없는 교육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해당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테스트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국내 안경원 양안시 검사의 문제점’, ‘누진가입도 렌즈의 이해’, ‘색각’에 대한 출제 문제의 정답으로 추정되는 글이 게재되었고, 이 게시물을 본 안경사들의 댓글에는 ‘보건복지부의 권장으로 도입한 사이버 교육에 웬 정답?’, ‘보수교육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네’ 등 수없이 많은 비난과 조롱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사이버 보수교육을 마친 한 안경사는 “이미 중앙회가 집체교육을 대체할 사이버 보수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며 “출제한 문제의 정답이 안경사 사이에 흘러 다니면 보수교육은 하나마나이고, 시험지의 답안이 떠돌 정도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온라인 교육을 굳이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한 비난성 댓글과 600건이 넘는 조회수를 보인 이 게시물은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