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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결국 안경 판매 개시
  • 편집국
  • 등록 2017-06-15 22:10:27
  • 수정 2017-06-15 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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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부터 매장서 안경테•선글라스 초저가 판매
  • 다이소 ‘패션 소품 판매로 안경사 고용은 없다’


▲ 서울 용산구의 한 다이소 매장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가 5천원의 도수테 진열대.

국내 최대의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의 안경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국의 다이소 매장에서 미러, CR 선글라스, 콤비네이션 안경테등 온갖 종류의 아이웨어를 최하 2천원부터 최대 5천원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 더구나 다이소는 ‘UV400’이란 자외선 차단의 기능성 선글라스까지 진열 판매하면서 안경원의 영업권을 심각하게 잠식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소의 매장은 전국적으로 1,150여개(201612월 기준)가 설치되어 다이소의 안경 초저가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경우 일선 안경원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용산의 다이소 매장 건너편에서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경원 원장은 다이소에서 싸구려 안경테 판매를 시작한 이후 고객이 눈에 띠게 줄었다안경원은 이제 백화점, 온라인, 라식수술에 이어 다이소한테 고객을 모두 빼앗길 형편이라며 답답한 심성을 토로했다.


다이소아성산업의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자사가 저가 할인점이란 콘셉트에 맞춰 선글라스와 안경테를 5천원 정도에 판매하게 됐는데, 하지만 이는 패션 소품을 판매하는 것일 뿐 일부의 우려처럼 전문 안경사를 고용해 안경업계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안경은 할인마트, 팬시점, 드럭 스토어 등에서 전부 판매되는 공산품으로 자사는 이런 시대 흐름에 참여했을 뿐이라며 자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아이웨어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으로 대구 등 한국에서 생산된 안경은 일체 취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안경사회의 한 부회장은 이제까지 안경의 판매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발뺌하던 다이소가 안경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가뜩이나 저가경쟁에 내몰린 안경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협회 집행부를 위시한 전체 안경사는 안경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급히 안경의 조제료 현실화, 또 의료보험화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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