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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디옵스, 한국안경 희망 쐈다!
  • 합동취재반
  • 등록 2016-05-03 09:54:02
  • 수정 2016-05-13 23: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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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바이어•안경사 참가•수출과 내수 역대 최대치 달성
  • 국내외 200여 업체 참가 속에 한국 안경산업 건재 과시


▲ 대구 코엑스에서 지난 4월 21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15회 대구국제안경전이 참가 인원과 거래 규모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리며 화려하게 폐막되었다.

제15회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이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23일 성대하게 폐막되었다.


디옵스 사무국은 이번 안경전에 국내외 200개사(498개 부스)가 참가하고, 전 세계 65개국에서 2,090명의 해외 바이어를 포함한 총 38,544명이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상담액은 역대 최고액인 9,607만 달러(약 1,094억원)이며, 내수 판매는 6,341천만원으로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국내 유일의 국제안경전으로 약진

올해 2016 디옵스는 해외의 유명 안경관련 업체 대표 및 단체의 참관단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방문한 안경전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연매출 10조원이 넘는 이탈리아의 글로벌 기업인 룩소티카 그룹(Luxottica Group)이 제품구매담당 8명과 디자이너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보내 한국안경의 구매 타진과 기술교류의 뜻을 밝혔다.


아시아 최대 바이어인 진커그룹(GINKO GROUP)은 아름다움과 눈 건강까지 고려한 기능성 컬러 콘택트렌즈와 일회용렌즈를 생산하는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메가네톱(MEGANETOP), 메가네수퍼(MEGANESUPER), 허그오자와(HUG OZAWA), 우치다야(UCHIDAYA) 등이 회사별로 대규모 참관단으로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참관단 규모는 총 162명으로 특히 허그 오자와는 자국의 70개 업체를 구성해 구매 상담과 자체 만찬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올해 디옵스는 특히 동남아시아 바이어의 참관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해 눈길을 모았다. 말레이시아는 안경도매협회장 등 87명이 디옵스를 찾았고, 인도 최대 체인스토어인 타타(TATA)그룹 등을 위시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모두 164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처럼 동남아권의 바이어가 대거 디옵스에 참가한 것은 한류 열풍의 확산과 디옵스를 주관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손진영)의 열정적인 시장개척사업의 결과로 최종적으로는 한국안경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4개 안경사회 보수교육으로 수주도 활발

올해 디옵스는 한국산 안경의 수출확대 이외에 내수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대한안경사협회 영남권 4개 안경사회(대구, 경북, 경남, 울산)의 안경사 법정보수교육에 안경사 2,532명이 참가해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쳤고, 국내 대표적 체인스토어인 다비치안경체인은 경영자교육과 사관생도 졸업식 등 다양한 행사와 상품구매를 진행해 디옵스의 성공 개최를 뒷받침했다.


글로벌옵토메트리 서밋포럼 및 컨퍼런스 2016(GOC)와 안광학산업 육성발전 세미나는 이번 디옵스의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외 안광학산업의 현황과 고부가가치 안경산업의 발전을 위한 여러 학술 행사가 국내 안경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며 디옵스의 내실을 다진 것이다.


특히 GOC는 국내 옵토메트리 분야의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다만 디옵스의 이 같은 성과에도 몇몇 부분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디옵스에 참가한 어느 참가업체의 관계자는 “빅 바이어가 많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고, 전시회 내내 보따리상 수준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상인들이 유독 많았다”며 “이들 상인들은 전시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열심히 안경만 촬영해 카피 컬렉션을 만들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안경테 업체 대표는 “외국의 소규모 업체와 상인들이 많이 섞여 있는지 대부분 2~3장의 샘플용 안경을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심지어 안경을 분실한 업체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콘택트렌즈 참가업체의 대표는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안경사 보수교육의 실시로 안경사들의 참관이 많았지만, 마지막 날은 보수교육이 없어서 안경사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더구나 전시회 마지막 날은 주최측이 일반인들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운영에 몇몇 가지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올해의 부족했던 부분은 개선을 통해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디옵스가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옵스를 주최한 대구광역시청의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디옵스 기간 동안 빅바이어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본 결과 국내 안경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지역특화산업인 안경산업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내년도 제16회 디옵스는 2017년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53)350-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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