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에서 ‘킨들’을 성공한 것에 힘입어 개발한 것이 스마트폰인 ‘파이어폰(Fire Phone)이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에 출시한 파이어폰은 4.7인치 고화질의 터치스크린에 13메가 픽셀 카메라 내장 등 기존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두 모델을 출시했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AT&T와 2년간 약정하면 고객 구입가를 199달러와 299달러로 인하하는 정책을 펼쳤고, 파이어폰 구매자에게는 99달러의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을 1년간 무료로 사용하는 특전까지 주었다. 

더구나 파이어폰은 3D 효과를 극대화한 다이내믹 퍼스팩티브, 4대의 카메라 내장으로 얼굴 인식, 각도에 따라 이미지를 더욱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보는 신기술로 무장해 성공적인 판매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아마존의 파이어폰은 스마트폰의 기본 특성을 외면한,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찾기 힘든 단점으로 출시한 지 6주만에 가격이 199달러에서 99달러로 떨어졌음에도 판매가 계속 하락해 결국 출시 13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 

아이폰이 2007년에 출시되어 3년 후인 2010년에 전 세계 모바일 기기 판매 중에서 72%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을 따라잡기 위해 출시했던 파이어폰이 대실패로 끝난 것이다. 

지금 아마존의 파이어폰은 소비자의 가치를 외면한 기술혁신은 인정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래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아마존의 파이어폰의 실패를 교훈삼아 기술혁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또 소비자의 가치를 외면한 기술혁신은 실패로 끝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안경의 진정한 가치는 정확한 시력 보전

그림1. 코뼈의 크기, 위치, 각도에 따른 코받침 조정안경도 마찬가지이다. 

안경은 수많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하루에도 수천의 신 모델이 쏟아지고 있지만, 안경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는 시력의 보전, 즉 안경 착용인의 시력의 가치를 중시하는, 안경에 생명을 불어넣는 정밀한 시력검사와 안경피팅이 중요하다. 

그만큼 안경 피팅과 시력검사는 안경에 생명을 불어넣는 전문적인 기술이다.

우선 안경을 얼굴에 안정적으로 고정 착용하기 위해서는 코뼈와 측두골이 이용된다. 

특히 코뼈에 피팅되는 코받침에 안경 무게의 약 70~80%가 집중된다. 

따라서 코뼈의 구조와 코받침 피팅 포인트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코받침의 모든 면이 코 측면에 고르게 접촉되어야(압력)의 분산이 가능해 쾌적하게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 

코받침의 위치는 안경의 흘러내림을 막고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코뼈에서 가장 편평한 곳인 코뼈 아래쪽 위치를 이용한다.

입체적인 형태의 코뼈에 코받침이 잘 피팅되려면 3개 각도를 먼저 알아야 한다. 

코뼈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각도를 ①코 옆퍼짐각(Frontal Angle), 코뼈를 위에서 보았을 때 각도 ②코 능각(Splay, Tranverse Angle), 코뼈를 옆에서 보았을 때 각도 ③콧등 돌출각(Crest Angle)이라고 한다.

코뼈의 코 옆퍼짐각에 피팅되는 코받침의 각도는 코받침 옆퍼짐각(Frontal Angle Of Nose Pad), 코 능각에 피팅되는 코받침의 각도는 코받침 능각(Splay Angle Of Nose Pad), 콧등 돌출각에 피팅되는 코받침의 각도는 코받침 경사각(Vertical Angle Of Nose Pad)이라 한다. 

코뼈를 알아야 안경이 정확하게 위치하고 가벼워지는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