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대한안과학회, 실명예방재단의 관계자들과 문정림 국회의원(정중앙).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국회의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고도근시가 어린이, 청소년 눈을 위협한다(소아 및 근시예방 활성화 방안은?)’는 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만수)와 공동으로 주관된 이번 토론회는 근시에 대한 강좌와 청소년 근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작년에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건강검사에 따르면 2013년 나안시력이 0.7 이하인 학생이 전체 학생의 56.9%를 차지해 1985년 8.8%에 비교하면 약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정림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스마트폰과 PC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는 등 청소년의 생활 및 학습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근시를 질병으로 인식, 정기적인 관리와 예방을 강조하는 만큼 근시의 유병율을 낮추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근시는 눈의 혹사와 피로를 불러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 적절한 관리가 없을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과질환을 야기하기도 해 적극적인 예방노력과 함께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한안과학회 김만수 이사장, 동국대의대 안과 오종현 교수, 한림의대 안과 윤삼영 교수 등 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는 ‘고등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안과 검진을 통해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하거나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어린 학생에게 라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위험한 주장이 제기되는 등 국회 토론회치고 그 내용과 수준에서 형평성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