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DK 수치 표시 의무화 개정 반발… 관계부처에 입장 전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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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회(회장 김영규)가 지난 17일 서울역 인근의 한식당에서 콘택트렌즈의 기준규격 개정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식약처)가 콘택트렌즈 기준규격을 산소투과율인 DK 수치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 이외에‘DK 20 이상의 제품을 권장함’이라는 문구까지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는데, 참석자들은 현재 국내 시판되고 있는 렌즈 24종 중 22종이 DK 수치가 20 미만으로 기준규격이 개정될 경우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미국 FDA의 기준에서도 DK 수치에 대한 권장 기준치가 없고, 과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DK 수치 상향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가 의문이라며 국내 제조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현실에 맞는 규제와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제조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기준규격 개정 관련 반대와 제조업체들의 뜻이 반영된 새로운 개정안의 수립을 청원하는 회원사들의 입장을 관계 부처에 전달하기로 의결하며 회의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