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본부세관… 2007년 대비 지난해 단속 물량 폭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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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를 속인 중국산 안경테가 고가품으로 둔갑•판매되면서 안경테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2007년 3건에 8400만원이던 안경테 관련 원산지위반단속 실적이 2008년에는 5건에 165억 200만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지난해에는 8건에 247억 4900만원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6개 본부세관의 안경테 원산지 표시위반 총 적발 건수는 2007년 11억 6300만원에서 2008년에는 183억 1600만원으로 크게 늘었고, 2009년 상반기에만 263억 8000만원의 단속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의 한 담당관은 “국내 안경테 수입업자들이 중국에 생산 의뢰한 후 완제품으로 일본과 홍콩 등에 수출한 뒤 일본산, 홍콩산 등으로 국내로 반입•유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본부세관은 이 지역 안경 제조업체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대한안경사협회 대구지부 등과 함께 안경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 불법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