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알렌(Aalen)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칼 자이스는 167년 전통의 세계적인 광학기업으로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독일과 호주 등 자체 R&D 센터를 두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칼 자이스 비전 글로벌의 핵심 인물들을 만나 자이스의 철학 및 렌즈 개발 배경에 대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자료제공 : 칼자이스비전코리아)

Q. 칼 자이스 비전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A. 기업은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직원을 고용하고 가능하면 그 사람이 회사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즐겁게 스스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이스의 직원 대부분은 입사 후 평생을 근무한다. 20~40년 장기 근속자들이 자이스에서 오랜 기간 쌓은 경험은 세계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Q.연구 개발을 위한 본사의 투자 규모가 궁금하다.
A.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시험이다. 주로 신제품에 해당되는 렌즈를 2~3년 정도 임상 파트너와 함께 개발하여 가능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알맞은 렌즈를 제작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자이스는 400여 개의 연구소와 대학 등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Q. ‘칼 자이스 비전’ 내에서 연구 개발에 대한 비중은 어떠한가?
A. 연구 개발은 자이스의 핵심이다. 1981년 세계 최초 ‘프리폼’ 기술 개발, 2000년에는 프리폼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인디비주얼 렌즈, 2010년에는 혁신적인 근시진행 완화 렌즈 ‘마이오비전’ 탄생, 최근에는 ‘디지털 렌즈’라는 카테고리를 선보이며 현재까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이러한 핵심 기술들과 수많은 특허는 혁신 덕택에 현재와 같은 자이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
Q. 제품 생산 과정에서 자이스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A. 생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다. 독일 본사와 호주 등에 자체 R&D 센터를 두고 품질 연구에 힘쓰고 있다. 자이스 안경렌즈의 높은 수준의 광학적 품질 유지를 위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 생산된 렌즈일지라도 본사의 엄격한 품질 기준에 따라 생산된다.
Q. 디지털 렌즈 런칭 전 착용자 테스트를 통한 피드백은 어떤가?
A. 설계에 있어 중요 단계 중 하나는 실제 렌즈 착용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다. 자이스는 개발한 렌즈에 대한 임상 시험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데, 이번 렌즈 착용자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만족도는 무려 97%였으며, 자연스럽게 적응한 비율은 90% 이상이었다. 이와 같이 렌즈 착용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테스트의 성공에 고무된 ZEISS R&D팀은 설계한 구성 그대로의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Q. 디지털 렌즈가 기존의 안정 피로 완화 렌즈들과 차별화를 둔 점은 무엇인가?
A. 자이스는 최대한 다양한 고객 특성을 고려하여 0.50~1.25D의 다양한 디지털 근용 도수를 디자인했고, ‘안구 회선량’과 ‘테 정보’를 설계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테 정보를 설계에 반영하여 정밀 프리폼 가공을 할 경우, 오랜 시간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도 수차가 적어 매우 넓고 편안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