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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처방 렌즈의 PD와 발주비법(2)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3-09-30 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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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성프리즘 → 프리즘도•기저방향 정확한 계산 필요… 프레넬 프리즘 → 두부 손상 시 나타나는 복시현상에 효과
 
합성프리즘의 경우
합성프리즘의 경우에는 프리즘도(△)와 기저방향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여기서 프리즘의 기저방향이 기울어졌을 때의 주문하는 비결을 설명해 보도록 한다.

①구면렌즈 Prism lens
<표4> 처방-2


구면렌즈의 경우는 비교적 간단하다. 즉 프리즘을 합성해서 그 수치로 기저내방(B.I.)으로도 기저회방(B.O.)으로도 어느 쪽이든 수평방향으로(수직방향도 좋지만) 주문해서 후에 조제, 가공할 때 그 방향에 기저를 보태서 만들면 된다.

처방-2에서는 좌, 우측이 같은 프리즘도(△)를 가졌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계산하던가 또는 모눈종이로 작도해서 합성 프리즘도를 구한다. 계산결과는 대략 2.25△가 된다. <표5>와 같이 주문하면 된다.
<표5> Rx-2의 주문렌즈


이렇게 주문하는 것이 약간 불안하면 다시 이것을 편심거리로 고쳐서 주문해도 된다. 그러나 편심거리가 너무 길어지면 프리즘 값과 오차가 생기므로(Prentice 공식은 어디까지나 근사식이므로) 그런 경우에는 프리즘으로 주문하는 편이 좋다.
 
②난시렌즈 Prism lens
<표6> 처방-3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간단한 표현으로 주문할 수 있을까. 바른 해답은 여러 가지 해법으로 얻을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프리즘을 합성하고 그 기저방향에서 값을 구한다.
㈏그 기저를 수평방향이던가 수직방향으로 고치고 난시축을 수정한다.

처방-3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측렌즈의 프리즘을 합성하면 1.8△이고 기저방향은 123도가 된다(주1 참고). 그러니까 이것을 90도로 해서 생각하면 난시축은 본래 90도였던 것이 33도 우측으로 기울어져 57도가 된다<그림1참고>.

또 좌측레즈의 프리즘을 합성하면 합성 프리즘도(△)는 1.8△이고 기저방향은 303도가 된다(주2 참고). 이것을 270도로 생각하면 난시축은 본래 60도였기 때문에 33도가 우측으로 기울어져 27도가 된다.

결국 주문렌즈는 <표7>과 같이 된다.
<표7>Rx-3의 주문렌즈


그리고 물론 조제, 가공할 때는 처방대로 만들어야 하며 주문한 그대로의 기저방향 및 난시축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또한 프리즘의 기저방향이 기울어져 있을 때 다시 PD를 맞추기 위한 편심이 필요하면 설명이 꽤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희망하는 렌즈의 기준 직경으로 보통 PD를 취할 수 있는 안경테를 추천하면 된다.

 
■ 프레넬 프리즘 렌즈(Fresnel Prism lens)
프레넬 프리즘은 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든 두께 약 1.5mm 정도의 얇고 부드러운 프리즘렌즈이다. 이 프리즘의 한 면은 안경렌즈면에 부착되도록 편평하며 그 반대쪽 면은 톱날처럼 작은 선형(線形)의 프리즘으로 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프리즘처방안경을 만들 때에는 이 프리즘을 eye size(테 사이즈)에 맞춰서 가위로 재단한 것을 수중에서 안경렌즈에 붙이는데 공기 방울이 남아서는 안 된다(평면유리렌즈에 부착하면 좋다).


Fresnel-Press on Prism(안경렌즈에 눌러 붙여 사용한다는 3M사의 상품명)의 장점은 강도의 프리즘 처방에 좋다. 특히 얇고 가벼워서 착용감이 좋고 왜곡수차 및 색수차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좋다. 또 조제, 가공시 탈, 착이 자유로워서 잘못 만들었을 때 부착위치의 수정이 가능하다.

단점은 줄 때문에 미용상 좋지 않고 시력이 한 줄 정도 저하되는 결점이 있다,
 
프리즘 안경을 처음 체험하는 안경사가 사용하기에 편리한 점도 있다.

프레넬 프리즘(Fresnel Prism glasses)은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착용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뇌진탕, 두부 손상 시 나타나는 복시현상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끝>
/강현식 교수 (성덕대학교 안경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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