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글라스는 사람 눈의 감도에 따라 여러 장 사용해야… 미러렌즈는 강력한 반사광선 차단에 효과
<지난호 이어서>
색도도(色度圖)를 이용한 렌즈의 염색
사람의 눈은 높은 차원의 색각(色覺)을 가지고 있다.
색각은 추체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추체세포에는 적, 녹, 청의 색광(色光)을 느끼는 세포를 가지고 있어서 이 세 가지 색광을 시세포가 수용하는 상태에 따라 작게는 수백가지에서 많게는 몇 백만이라는 방대한 색(色)을 지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방대한 색을 분류하는데 일일이 색 이름을 붙일 수 없으므로 과학적 방법에 의한 표색방법(表色方法)을 사용한다.
표색방법에는 국제조명위원회(CIE)의 표색계, 먼셀(Munsell)의 표색계, 오스트발트(Ostwalt) 표색계가 있는데 이들 표색계는 각기 특징이 있어서 CIE 표색계는 광분야, 먼셀 표색계는 도색 및 염색분야에서 이용되고 오스트발트계는 미술 분야에서 각각 이용된다.
색도도에서 지각색(知覺色)은 xyY의 좌표 형태로 표현한다.
색도도의 횡축에 x, 종축에 y를 취해서 xy를 한 조로서 색도 좌표를 나타내는데 이것은 색상(hue)과 채도(saturation)를 나타내며 Y는 색의 명도(value)를 나타낸다.
Color lens 또는 Sunglass lens의 염색은 색도 좌표를 이용함으로써 정확하게 염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한 개의 선글라스만 있으면 다목적으로의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인간의 눈은 파장(색)에 따라 감도(感度)가 다르다. 선글라스는 사용목적과 시환경(視環境)에 따라 맞춰 쓸 수 있도록 여러 장을 가지고 그때마다 바꿔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무채색인 Grey tint lens는 가시광선역 파장을 평균적으로 흡수한다.
즉, 모든 색을 자연색 그대로 볼 수 있게 한다. 단풍놀이 갈 때 좋다. 색각장애자, 파일럿, 화가, 드라이버 등 강한 빛에 노출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Brown tint lens는 빛을 산란시키는 청색광을 여과시키는 기능이 우수하고, 시야를 선명하게 해서 콘트라스트를 높여 준다.
특히 높은 콘트라스트를 요구하는 사이클링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공을 쫓아가고 그린을 읽는 데 가장 좋다.
또 황색렌즈와 오렌지 렌즈는 자외선을 흡수해서 산란을 방지하므로 양궁, 사격, 사냥할 때 표적(target)을 주시할 수 있고, 가장 밝게 느껴지므로 야간 운전이나 어두운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면 좋다.
Mirror lens는 유해광선과 강력한 빛을 차단하는 데 효과가 크다. 즉 눈(snow), 해수면 또는 고산지대에서의 강력한 반사광선을 차단하는 데 좋다. 이처럼 colour lens는 여러 개를 준비해서 시환경에 맞춰서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결국 colour designer의 역할은 시생활하는 데 즐겁도록 선글라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데 있다.
①색도도를 이용한 정확한 염색기술을 이용해서 렌즈를 염색함으로써 교재(敎材)에 대한 시지각장애(視知覺障碍)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왜곡증상을 제거하고, 속독(速讀)가능한 조명색을 가진 filter lens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② 색도도에서 지각색은 xyY로 나타낸다. 횡축(x : 색상), 종축(y : 채도)의 xy는 색도 좌표로서 도표 가운데의 한 점(point)으로 표시되고, Y는 색의 명도(value : 明渡)를 나타낸다.
맺는 말
필터렌즈(filter lens)나 colour lens의 성능은 분광투과율곡선과 시감투과율(視感透過率)로 평가한다.
자국산 렌즈가 외국산 렌즈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기반기술이 취약해서 평가받지 못하는 데 그 이유가 있다.
기반기술의 확충과 연구인력의 확보만이 안경렌즈의 부가가치를 제고시키고, 안경렌즈산업을 도약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