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 후 의혹 눈초리… 네오비젼 “특허권은 기업 고유 권리”
지난 8월 21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불량 컬러렌즈가 방송된 이후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네오비젼의 ‘샌드위치 공법’이 관련 업체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네오비젼 측이 방송에 기사를 흘렸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안경업계 신문에 광고 게재도 자제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네오비젼이 개발한 ‘샌드위치 공법’은 컬러렌즈의 탈색 문제를 해소시킨 제조 방법으로 몇몇 방송에서는 면봉으로 문질렀을 때 염료가 묻어나오지 않는 제품이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컬러렌즈의 부작용 문제가 MBC TV에 방송된 직후 일부 제조업체들이 네오비젼社가 샌드위치 공법으로 시장을 독점하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네오비젼이 특허를 출원하기 이전에 이미 I 社가 샌드위치 공법에 의한 기술을 획득했다는 주장과 함께 이 공법의 렌즈가 산소 투과성이나 눈물의 순환을 가로막는 단점이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네오비젼社의 관계자는 “샌드위치 공법을 둘러싼 시중에 떠도는 소문은 모두 터무니없는 억측일 뿐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네오비젼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면봉에 의한 검수방법은 한국화학시험연구소나 식약청에서 인정하지 않는 검사법으로 언론에서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는 시각적 효과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는 식약청 등 관계기관에서 인정하는 인체에 무해한 염료만을 사용하므로 설사 면봉에 색소가 묻어나온다고 해도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는 샌드위치 공법으로 컬러가 벗겨지지 않는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을 뿐인데 터무니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샌드위치 공법 독점사용에 대한 업계 다수의 반발에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오랜 시간동안 연구•개발한 기술과 명칭을 지키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권리”라며 “특히 최근에 특허 및 상표권에 관한 권리 사실을 자사의 기술적 부분과 중복되는 해당 기업 3곳에 내용증명과 사과문 게재를 요청한 것은 특허 보호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컬러렌즈의 부작용 보도가 나간 이튿날 MBC 측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공문을 긴급히 발송했다고 밝힌 네오비젼의 이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필요한 이 시점에 샌드위치 공법이 터무니없는 시기와 비난을 받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같은 입장에 놓인 동종업체로서 이번 서클렌즈 보도에 대한 비난의 방향은 샌드위치 공법이 아니라 실질적인 곳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