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도쿄의학대학교 연구진, 카페인이 눈물샘 자극… 눈물량 증가 사실 세계 최초 규명
카페인을 섭취하면 눈의 눈물 생산 기능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일본의 도쿄의학대학교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카페인이 안구건조증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미국 안과학 아카데미 저널 <안과학>지에 게재했다.
이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 28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카페인 알약을, 다른 그룹은 눈물 치료제 플라시보를 복용케 한 후 45분간 눈물 양을 측정한 결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는 카페인이나 플라시보 복용자 모두가 별다른 차이 없이 눈물 생산량이 안정적이었지만, 6일 후에는 카페인을 복용한 그룹의 눈물 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물 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혈압 환자, 안구건조증, 눈 알레르기, 녹내장, 여타 눈 질환을 가진 사람이 배재된 가운데 실시한 이 연구에서 연구팀장인 Reiko Arita 박사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이 안구건조증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는 이전의 연구 결과에 착안하여 실시했다고 밝히고, “우리의 연구 결과는 카페인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에 아주 민감한 환자들은 선택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사람마다 카페인에 대한 반응이 다르지만 카페인이 타액과 소화액 등 다른 분비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처럼 눈물샘을 자극하고, 사람들의 DNA 샘플을 분석한 결과 두 가지 유전적 변이가 카페인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결국 눈물 생산 비율은 이 두 가지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에게서 더 높다고 발표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산율, 눈물의 질, 눈 표면의 증발 등의 기능 부진과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이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여성에게 더 흔히 발병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눈에 모래가 들어 있는 느낌, 따끔거림, 눈 작열감, 과도한 눈물,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생기기도 하는 안구건조증은 미국의 경우 50세 이상의 성인 중 4백만 명이 앓고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단순한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이지만, 일부는 시력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상당한 불편감을 초래하고 시각을 방해하는 질환으로 만약 이 증상이 지속되거나 발전하면 시력에 문제를 유발시키고, 현재 치료방법은 눈을 씻거나 인공눈물, 약, 눈물 배수 장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