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서가 단어를 가리킬 때 음성 제공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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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리더 프로그램 대체 효과
'새로운 발명가들' 대회서 우승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컴퓨터는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두 명의 시각장애인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이 문제를 해결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퀸슬랜드 기술대학(QUT)의 졸업생인 James Teh와 비즈니스 파트너인 Michael Curran은 NVDA라는 커서가 컴퓨터 스크린의 단어를 가리킬 때 음성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ABC 방송국은 ‘새로운 발명가들’이라는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을 가리는 대회에서 이들 시각장애인들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NVDA의 개발자인 Teh는 “세상의 모든 것이 온라인에 있는 정보화 시대에 컴퓨터 접속은 시각장애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이것이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급하기 원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보통의 시각장애인 학생은 1천 달러에 가까운 스크린 리더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여력이 없지만, NVDA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 프로그램은 복사해서 USB로 저장할 수도 있으며, 학교나 대학 어디에서나 어떤 다른 소프트웨어의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각장애인 컴퓨터 유저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유니크하고 혁신적으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마우스가 스크린의 아래위로 움직일 때 ‘삐’ 소리가 강도를 달리하면서 커서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해주는 것이다.
2006년부터 개발·완료된 NVDA는 자원봉사 번역가들의 덕택으로 현재 27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현재 Teh와 Curran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터치 스크린 옵션 등 향후 많은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