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10분이면 안경 맞춤 완료… 시장질서 혼란 이유로 근절 목소리 높아
중국 안경산업 동향
중국 안경원에서 근시용 안경을 하나 맞추려면 검안부터 안경을 맞추고 대금을 지불하기까지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러한 패스트푸드식의 서비스는 중국 도시 전역의 안경원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그러면 이러한 패스트푸드식 안경 맞춤 서비스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까? 또 이러한 행위가 시장에서 하나의 구입 패턴이나 질서로 굳어질 수 있을까?
중국의 중화의학상해안경광학조합, 상해안경산업협회, 그리고 안경관련 회사는 공동으로 자국 내에서 검안환경과 수요 조사보고서를 발표, 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1.4%의 소비자들이 안경원에서 제품관련 소개뿐만 아니라 안과와 시력 건강 관련 자문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73%의 소비자들은 안경원에서 전문화된 검안 서비스 이외에 필요한 안과 관련 검사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선진국에서 검안사 자격을 획득하려면 4년의 대학교 기초교육과 4년의 검안전문의 과정, 그리고 2년의 실습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84.2%의 안경원 종사자가 고등학교 심지어 중학교 학력을 갖고 있다.
1000명의 안경원 종사자들 중 절반만이 관련 증서를 갖고 있거나 직업 전문교육을 받았을 뿐이다.
또한 맞춘 안경이 잘 맞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먼저 안경원 종사자들에게 묻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안경을 맞출 때 가장 신뢰하는 대상이 안경원 종사자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안과 전문의는 검안과 안경을 맞추는 사람들이 장기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화된 검안과 안과 보건관련 훈련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유명 안경체인점의 패스트푸드식 안경맞춤 방식이 안경산업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60%의 사람이 안경을 맞추는 것이 간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40% 근시인들은 이런 패스트푸드식 안경 맞춤을 원하고 있다.
이는 안경산업 발전에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 문제이다.
중국은 매년 근시환자가 3천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근시 인구는 총인구의 30%정도를 차지하는 약 5억명 정도로 추산되어 검안 안경처방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안경시장에서 안경 처방 과정을 바로잡는 것은 점차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식의 안경 맞춤을 점차 없애나가면서 체계적인 검안과 처방 과정을 규범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때가 되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