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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래를 꿈꾸고 세계를 품어라!
  • 나홍선 기자
  • 등록 2012-03-08 1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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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수 C/L 안경원 고유판매ㆍ안경사 면허 재신고제 세상 밖으로…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안경산업 발전 호재 수두룩
 
다사다난했던 2011년이 지나고 비상하는 흑룡의 해인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안경업계는 임기 3년의 대안안경사협회 협회장 및 16개 시도지부장 중 10개 지부장을 선출하는 등 굵직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안경계 최대 이슈들을 미리 짚어본다.
 
■ 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선거

연임이냐 교체냐로 뜻밖 ‘열기’

올해 안경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사)대한안경사협회(대안협) 협회장 및 전국 16개지부 중 10여 지부에서 펼쳐지는 지부장 선거이다. 특히 오는 2월말에 열릴 정기총회에서 치루는 차기 협회장 선거는 3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현 이정배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으며 최근에는 대안협 김대현 행정부회장이 전국 지부의 화합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져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 인터뷰 시 대부분의 지부장은 현 중앙회 집행부 내에서 복수의 후보자가 출마하는 것은 회원의 화합 등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부적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이달 12일에 열린 회장단회의에서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 후보의 조율을 희망했다. 또 뒤이어 열린 전국 지부장이 참가하는 이사회의에서는 교통정리의 필요성이 점쳐지는 만큼 대안협 차원에서는 현 이정배 회장이나 김대현 행정부회장 중 한사람만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협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직간접으로 예상됐던 한 시ㆍ도지부장은 연임키로 가닥을 잡았고, 또 다른 B 안경사는 주변에서 만류하는 사람이 많아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입장 정리를 하는 등 본회와 대다수 지부는 차기 회장 선거와 임원 구성에 따라 협회 주변은 한동안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 2012대구국제안경전

국제광학전에 걸맞는 위상 찾는 계기 마련

우리나라 안경산업을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2012년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번째 맞는 DIOPS는 그동안 서울과 대구로 나눠 개최되던 국내 안경전시회가 작년 10회 전시회부터 통합 개최되어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DIOPS는 국내외 208개사 800개 부스로 참가하고, 6,609만7천 달러의 수출 상담과 53억4,120만 원의 내수 상담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참관객 또한 1만6,159명으로 전년 대비 7% 가량 증가하고, 국제광학 컨퍼런스와 한국안광학회 학술대회, 대한시과학회 학술대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내실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월말이라는 전시회 개최 시기 문제와 통합 전시회임에도 전국 6개 지부의 법정 보수교육 실시 및 전국 49개 대학 안경광학과 학생들의 관람이라는 예상보다 적은 관람객이 참여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국제안경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해외 바이어의 참관수가 기대보다 많지 않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안협과 공동 주최하는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는 올해 전시회의 개최 시기를 다소 앞당기는 한편, 일찌감치 해외바이어 유치에 나섰다. 또한 대안협과 함께 서울 경기지역 업체의 참가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이외에 참관객을 늘리기 위해 일자리 창출 취업박람회 및 퀴즈프로그램(골든벨) 참가 검토, 디옵스 개최 시 동영상 상시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디옵스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 안경사 국제학술대회

안경사 전문성 키우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3회 국제학술대회는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대회였다. 참가자들로부터 참가비를 직접 받으면서도 8백여 안경사들의 뜨거운 교육열 참여 속에 미래 안경사상(像)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스물 두 번째 맞는 안경사의 날을 기념하고, 2011년 대안협의 캐치프레이즈였던 ‘교육이 미래다’의 실현을 위해 개최된 지난해 국제학술대회는 컬러(color)를 주제로 ‘안경사로서의 색의 이해’, ‘비전테라피’ 등의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학술대회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안경사가 앞으로 나갈 길을 제시한 학술대회’였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나열보다는 몇몇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통해 안경사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좀 더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다룰 필요도 있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들을 보완하면서 보다 깊이 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술대회가 되도록 개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대안협은 오는 2013년 아시아태평양검안학술대회(APCO, Asia Pacific Council of Optometry)도 개최하는 만큼 준비 차원에서도 올해 학술대회는 체계적인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 콘택트렌즈 개정안 본격 실시

무도수 콘택트 온라인 판매 근절될까?

지난해 6월 시력교정용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전자 상거래 및 통신판매 금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10월 말에는 미용 목적 콘택트렌즈의 전자상거래 판매 금지와 안경사의 콘택트 사용방법 및 부작용 설명 의무를 규정한 법안이 국회 통과와 입법예고를 거쳐 마침내 오는 5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미용 목적의 무도수 콘택트렌즈를 포함한 안경ㆍ콘택트렌즈를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할 경우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안 시행으로 인터넷에서의 콘택트렌즈 및 안경(테) 판매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용 목적의 써클렌즈와 컬러렌즈 등 콘택트렌즈 시장을 되찾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대안협 차원에서 해외 서버를 이용하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콘택트렌즈 판매 사실을 발견한 즉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등의 대응책을 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경사가 콘택트렌즈의 부작용 설명의무를 갖게 된 만큼 보다 전문가적인 실력과 대응으로 콘택트렌즈 착용자를 대해야 관련 시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안경사 면허 재신고제와 보수교육

안경사 면허신고제와 연계폭 강화될 듯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안에는 안경사 면허 취득자로 하여금 3년마다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재신고해야 하는 이른바 ‘면허신고제’가 2014년부터 실시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 결과 올해 보수교육부터는 면허신고제 시행의 유예기간에 해당되어 보수교육 참여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이 법안의 설립 취지는 안경사에 대한 실태 파악이 어려워 원활한 인력 수급에 장애가 있었고, 의료 서비스의 형평성 제고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실태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마련되었다. 이에 안경사 면허 취득자는 2014년부터는 3년마다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면허를 신고해야 하며, 만약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신고를 마칠 때까지 면허 자격이 정지된다. 신고를 하지 않고 안경원을 운영하거나 근무할 경우 안경사 취득자라도 행정처분을 받게 되는 것이다.

현재 면허신고제와 관련해서는 대안협이 주관하는 보수교육과 연관돼 면허신고제가 운영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즉, 복지부로부터 위임받아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안협에서 보수교육 참가 여부를 면허 신고를 접수받는 필수조건으로 정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안협은 이미 면허신고제 운영을 위한 강도 높은 실행안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부터는 면허신고제의 핵심 사안이라 할 수 있는 보수교육 참가 유무를 보다 철저히 관리ㆍ감독할 계획이다. 만약 보수교육을 1회라도 받지 않을 경우 면허 신고를 할 수 없는 만큼 대안협은 앞으로 보수교육을 받지 못해 자격이 정지되는 안경사가 없도록 수시 교육도 다양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 안경산업 토탈 비즈니스센터 건립

안경 전용 공장 설립으로 발전 토대 구축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KOISC)의 안경 지원체제를 대폭 개선한다는 야심찬 계획이 올해 업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OISC는 지역특화 산업인 한국 안경산업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지로 ‘안경산업 토탈 비즈니스센터’ 를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여 국비와 지방비 등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2014년에 들어설 비즈니스센터는 대구 북구 노원 3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친환경그린건물로 지어질 예정이고, 비즈니스센터에는 첨단 안경가공센터와 기업지원 연구실, 안경산업 전용 임대형 아파트형공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될 경우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의 집적화 및 안정적인 조업환경으로 안경산업의 경쟁력 및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나아가 청년층 신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OISC는 20억 달러 수출과 3천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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