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도 첫인상이 나쁘면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마음이 들지 않는데 관계를 계속 맺어야 한다면 서로가 피곤하다.
이와 관련해 재밌는 정보가 있는데 바로 ‘단순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이다. 즉 단순하게 자주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대한 호감이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1968년 미시간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제이 욘스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호감에 대한 심리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실험 참가자가 아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각각 사진 속 인물의 첫인상을 1점에서 5점까지의 점수로 평가하게 한 후,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사진의 순서와 횟수 모두를 무작위로 조작해 보여줬다.
실험 참가자들은 무슨 사진이 몇 번 등장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진을 모두 보고, 제시되었던 인물에 대해 점수를 매겼는데,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보인 횟수가 많을수록 호감도를 높게 선택했다. 즉 자주 보였던 인물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첫인상 점수가 처음부터 좋지 않았던 사람들(2점 이하)은 사진 노출이 진행될수록 점수가 더 낮아졌다. 이 실험을 통해 점수가 좋았던 사람들은 호감도가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시작부터 밉상이었던 사람은 좋은 이미지를 주기가 어려운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첫 만남은 신중함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