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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 칼자이스’… 비결은 쉼없는 연구 개발
  • 이유진 기자
  • 등록 2011-11-15 16: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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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자이스 신임 울리히 크라우스 CSO 방한… “한국은 중요한 시장, 칼자이스의 기술력과 성장 모습 소개가 방한 목적”
 
독일을 대표하는 광학기업 칼 자이스(Carl Zeiss)의 울리히 크라우스(Ulrich Krauss) 신임 CSO의 방한에 맞추어 마련된 칼자이스비전코리아㈜(대표 최익준)의 ‘패밀리 고객과의 만남’ 행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실시되었다.

아태 지역 및 아프리카 담당의 앤서니 충(Anthony Chung) 부사장과 외빈으로 대한안경사협회 이정배 협회장, 김대현 행정부회장, 그리고 패밀리점 안경사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최익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안경원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많이 듣고, 이를 마케팅에 접목시키기 위해 여러분을 모셨다”고 말하고 “앞으로 안경업계에서 20여 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긴밀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참석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마케팅팀 공희정씨의 통역으로 시작된 칼자이스 울리히 크라우스 CSO는 그룹의 비전과 기업사 등을 시각 영상자료로 보이면서 “칼자이스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45개국에 안과 의료기, 현미경, 반도체, 산업측정 기술, 카메라, 비전케어 등을 생신하고 있다”며 “본사는 294개의 세계 특허와 전체 매출의 10%인 4,50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칼자이스의 기술력과 미래 개발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어 안경사들과의 질의답변과 추첨 행사 등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된 이날 ‘칼자이스 패밀리 고객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 한 안경사는 “한국 시장에서 칼자이스의 새로운 비전과 추진 방향을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칼자이스 신임 울리히 크라우스(Ulrich Krauss) CSO 인터뷰
-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가.

CSO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칼자이스 비전의 기술력과 품질 등을 소개하고, 향후 칼자이스가 성장하는 모습과 전략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 칼자이스의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

우리는 광학분야에서 160년의 노하우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광학 전문지식으로 생산한 렌즈로 세계인의 시력을 돌보고 있다. 그 축적된 기술과 연구 결과의 결정체가 iScription짋, iScription짋, PhotoFusion짋, or MyoVisionTM이다.

- 칼자이스 제품이 타사의 제품과 비교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나.

우리의 강점은 전문화된 광학 장비, 서비스, 비즈니스 관련 상담뿐만 아니라 마케팅 툴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모든 공정과정부터 제품이 생산되어 나오기까지 각 부분이 깊이 있고 다양하게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전 세계인에게 고객 만족을 시키고,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투자를 증가시켜 안과학에서 혁신을 일으켰다. 칼자이스 비전은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R&D는 오늘날의 칼자이스를 만든 기반이 되고 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혁신은 R&D의 한 부분이다. 특히 고객 가치와 회사의 정밀 기술 등이 조화됨으로써 진단적, 치료용 렌즈 등이 최첨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전 세계인들의 시력을 돌보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정밀광학의 축적된 기술의 한 부분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자사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칼자이스 메디텍(mdeitec)이다.

전 세계 유일한 안과학 전문 지식과 전문적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한 광학 브랜드의 세계적 리더로서 우리의 목표는 혁신을 추구하고, 전 세계 모든 안경렌즈 착용자에게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이다.

- 사업 분야는 어떤 것들인가.

칼자이스는 현재 반도체, 의료기기, 일반 광학현미경, 카메라 렌즈나 쌍안경 등을 만드는 소비자 광학기기 사업부 등 6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회계 연도로 내년 초가 되면 100주년을 맞이하는 자사는 165년 전통의 독일 광학기업으로 정밀광학의 기술 축적을 기반으로 장기 발전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 핵심 개발계획은 무엇인가.

우리는 고객의 요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고 전문적인 아이케어를 생산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렌즈는 미래의 트렌드로서 개개인의 시력에 맞는 최적의 렌즈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렌즈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집에서 쓰는 근거리용이나 골프를 칠 때 사용하는 야외 원거리용 같은 환경에 맞는 기능적인 안경렌즈 등 다양한 타입의 렌즈 발전에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어떤 시장이 가장 중요하고, 어떤 지역에서 사업이 가장 활발하나.

칼자이스는 세계 모든 시장에 기반을 둔 회사다. 지역에 한정하기보다는 각국마다 다이나믹한 면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인데, 시장의 대소의 차이가 있지만 중국과 브라질, 인도 세 곳이 제품에 대한 니즈와 서비스가 크다.

그러나 성장하지 않는 지역이라고 해서 투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제조, 판매, 마케팅 등이 이뤄져야 한다.

-한국, 아시아, 유럽 등을 포함한 세계 안경시장의 질적 차이가 있는가.

임상적으로 소비자 자체만을 볼 때 아시아나 유럽이나 큰 차이가 없다. 궁극적으로 시력이라는 것은 소비성을 갖고 있다. 아시아는 점점 소득이 높아지고 연령이 높아져 시장이 더욱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안경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도 커지기 때문에 제품, 서비스, 마케팅 등에 종합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유럽처럼 시장이 성숙되었다고 시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혁신적 제품 등 파트너쉽을 공유하는 솔루션에 대한 욕구는 동일하다. 지역에 따라 성장속도와 인구 차이가 있을 뿐 근본적 차이는 없다.

-국내에도 렌즈 업체가 많다. 개인적으로 어떤 회사를 경쟁사로 생각하고, 어떤 영역을 성장시킬 것인가.

칼자이스는 한국에서 안경사와 동반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 안경시장은 각기 다른 영역별 특징을 가지고 있고, 프리미엄과 같은 틈새시장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각 영역별로 독특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포트폴리오 내에서 다양한 제품 계획을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고객과 안경사의 입장에서 보다 뚜렷한 가치를 제공하고 타 업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가격으로 경쟁하는 회사가 아닌 혁신된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로서 모든 영역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의 가치로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다시말해 쌍방향 의사소통과 고객 서비스,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체계적 관리를 제공하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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