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ilorLuxottica 그룹이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의 보청기 스타트업 기업 Nuance Hearing社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보청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주변의 소음을 줄여 시끄러운 환경에서 대화할 때 더욱 명확하게 듣게 해주는 장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실로룩소티카의 관계자는 “보청기의 오디오 구성 요소는 완전히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보청기 선택을 어렵게 했던 심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기능”이라며 “우리는 히어링사가 개발한 어쿠스틱 빔포밍 기술이 적용된 안경을 2024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에실로룩소티카의 故레오나르도 델 베키오 회장은 난청이 매우 심했고, 보청기와 안경을 별도로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불만을 자주 토로했다고 한다.
에실로룩소티카의 프란체스코 밀레리 CEO는 “창업자의 불만족한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서 안경과 보청기를 합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히어링의 인수는 보청기와 안경의 완벽한 동시사용을 원한 前회장의 꿈을 실현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