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州 매디슨市에 소재한 매디슨안과센터(MOC)가 지난 6일부터 검안사 부족 문제와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시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이용해 이뤄지는데, 평균 1년 이상의 대기시간이 필요한 이 지역에서 온라인 시력검사는 벌써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MOC의 린 데라 원장은 “줌을 통해 눈 사진을 찍고, 이를 검안사에게 전송해 바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오프라인 시력검사와 크게 다르지 않게 이뤄진다”며 “환자들이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검안사들은 이 같은 온라인 시력검사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 미국검안사협회(AOA)의 관계자는 “온라인 검사의 정확도는 오프라인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환자의 정확한 시력검사와 편의성을 모두 보장하는 완벽한 시스템이 선보이기 전까지 온라인 시력검사는 권장할 수는 없다”며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