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날개라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다.
존 몰로이는 한 무리의 실험자들에게 명품 옷을 입혀서 호텔을 들어갈 때 반드시 다른 사람과 동시에 들어가라고 일렀다. 그 결과 문 입구에서 마주쳤던 사람들의 90% 이상이 고급 옷을 입은 실험자들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를 했다.
이번에는 이와 반대로 옷을 남루하게 입힌 실험자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호텔을 들어가라고 했을 때, 80% 이상이 양보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5%의 사람들은 화를 내기도 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실험에서도 양복을 고급스럽게 입은 실험자 몇몇이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건널 때는 적잖은 사람들이 그들을 뒤따라간 반면, 작업복을 입힌 실험자들이 무단횡단을 할 때는 사람들이 그들을 전혀 뒤따라오지 않았다.
옷차림이 사람의 수준과 행동을 평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의 행동까지도 변화시킨다는 실험 결과이다.
이외에도 존 몰로이는 100명의 실험자에게 평범한 옷을 입히고 타이핑을 치게 했을 때 일을 끝마치는데 평균 20분이 넘었지만, 옷을 고급스럽게 입히고 똑같은 일을 시켰을 때는 80%의 사람들이 10분 안에 과제를 끝마쳤다. 옷을 잘 입었을 때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실험이다. 사람에게 날개가 되어주는 옷. 옷을 단정하게 입는 것이 비즈니스 성공의 첫걸음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