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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환자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1)
  • 김현선 검안사
  • 등록 2023-07-14 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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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두통 환자는 안경원, 안과 수시로 방문
  • 편두통 환자에 안경사의 올바른 조언 중요

날이 더워지면서 편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국내 편두통의 유병률은 6.5%로 추산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 3배가량 많이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독일의 경우도 여성의 13%가 편두통을 갖고 있으며, 남성의 경우 여성 수치의 절반인 약 7%가 편두통을 앓고 있다. 

 

그렇기에 병원에 근무하면서 편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 환자의 경우 단순히 진통제를 섭취하는 등 일시적인 해결방법을 선택한다. 

 

이후 일상생활에 지속적으로 편두통으로 인해 지장을 받게 되면 그제야 안과 또는 신경과를 방문하게 된다. 

 

반면 새로운 안경을 착용하고 나서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안경원, 안과 방문이 신경과 방문보다 우선시 되곤 한다. 

 

따라서 이번 논고에서는 편두통에 영향을 받는 고객들에게 어떻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편두통은 단순한 두통이 아니라 재발성이며, 종종 심한 두통을 주 증상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종종 메스꺼움을 느끼고, 때로는 구토를 유발하기도 하며 빛, 소음 및 냄새에 대해 민감해진다. 

 

대부분 편두통의 경우 한 쪽에 나타나지만, 약 30%의 경우 머리의 양측에서 모두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발생 빈도에 따라 간헐적 편두통, 만성 편두통으로 구분한다. 

 

편두통은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증상만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의 증상은 4단계로 구분하며, 모든 환자가 모든 편두통의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 단계는 전구 증상으로 실제 발작이 일어나기 몇 시간에서 며칠 전에 발생할 수 있는 단계로 우울증, 분노, 쾌감, 폭식, 배뇨 증가, 변비, 그리고 목이 뻣뻣해지거나 오한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두 번째 단계는 전조 증상이다. 

 

시각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암점 형태, 시각 왜곡, 환각 등이 나타난다. 

 

감각증상으로는 손에서 시작하여, 상지 및 하지의 따끔거림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찌르는 느낌을 받는다. 

 

이명, 균형 장애, 말하기나 집중을 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편두통 환자들 중 약 20%만 전조 증상을 경험한다. 

 

3단계인 실제 두통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심한 박동성 두통, 빛과 소음에 대한 민감성, 경우에 따라 후각과 촉각에 대한 민감성을 경험한다. 

 

두통이 해소된 후 환자들은 4단계인 후구 증상을 경험한다. 

 

대부분 쇠약감과 탈진이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편두통 심하면 보이지 않는 증상까지 나타

이러한 편두통의 원인으로는 뇌혈관이 확장되고 그 단계에서 신경 섬유가 압박을 받아 편두통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오랫동안 인정받고 있다. 

 

이 때 혈관 확장성 내인성 전령물질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가 신경의 민감도를 변화시켜 동맥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편두통 단계에서 통증을 완화시키려면 미리 소음, 빛과 같은 모든 유발 요인을 피하고 되도록 가벼운 음식만 섭취해야 한다. 

 

앞에서 논의한 약 20%의 사례에서 발생하는 편두통 전조 증상 중 시각적인 증상을 좀 더 서술하면 최대 1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이 단계에는 물결선이 보이거나 일시적으로 맹점, 암점 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증상을 동반한다. 

 

환자들은 시야에 물결선이 이동한다고도 표현하며, 들쭉날쭉한 선이 보인다고도 말한다. 

 

눈 주변부에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는 최대 30분 후에 가라앉는다. 

 

이 때 눈을 감아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데, 이는 신경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전조증상을 동반하는 조짐편두통 중 드문 케이스지만 망막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보통 한 시간 이상 지속되지만 몇 시간 후 증상이 사라진다. 

 

이에 대한 원인은 한 쪽 눈의 순환장애로 인해 나타나며, 영향을 받는 한 쪽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 일시적으로 실명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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