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안과생리광학저널(Ophthalmic Physiological Optics)」에서 지난 9월초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중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코로나19의 팬데믹 기간 동안 어린이의 근시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일반 안경렌즈를 능가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자들은 근시가 있는 22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경 또는 다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 치료를 무작위로 배정, 1년 후 모든 참가자에 대한 마비성 구면 등가물(SER) 및 축 길이(AL) 측정 등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 중 이중초점렌즈를 하루 8시간 이상 착용한 어린이는 SER에서 -0.14 ±0.09디옵터의 변화와 0.13±0.05mm의 AL 증가가 확인됐다.
이에 비해 안경렌즈로 치료받은 어린이는 SER에서 -0.54±0.16 디옵터 변화와 AL에서 0.25±0.08 mm 증가가 관찰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의 러셀 크로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이중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근시 제어에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어린이에게 콘택트렌즈, 특히 이중초점 콘택트렌즈는 안경렌즈에 비해 착용이 힘겨울 수 있으나 근시 제어를 위해서는 더욱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