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아들의 전용 시기능 검안센터 ‘Sehschule’
  • 김현선 검안사
  • 등록 2022-07-30 19:41:31
  • 수정 2022-08-10 17:22:37

기사수정
  • 1살 이전에 전문 검사자에게 다양한 시기능 검사 의뢰
  • 한국서도 활성화되어야


독일에서 아이를 키우는 재외국민이라면 아이를 안과에 데리고 갔을 때 가장 생소하게 다가오는 공간이 있다.


독일어로는 ‘Sehschule’보다라는 뜻의 ‘Sehen’학교라는 뜻의 ‘Schule’가 합쳐진 용어다.


보는 학교’ ‘보는 것을 배우는 학교등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필자 역시 독일어로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이 용어를 한국어에는 상응하는 단어가 없기에 번역하기가 까다롭다.


타이틀에 시기능 검안센터라고 번역하긴 했지만 의미가 미묘하게 다르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독일에서는 개인 안과의원부터 대학병원까지 안과라면 제슐레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제슐레에서는 어떤 중요한 업무를 하는 곳인가.


제슐레에서는 ‘Orthoptist’라는 시기능 전문 검사자가 안과의의 지도아래 단안, 양안시의 시기능, 시지각 등을 평가, 검사한다.


독일에서 옵토옵티스트는 Orthoptik이라는 3년 과정의 국가직업훈련 과정을 이수한 전문인으로, Orthoptik의 어원은 그리스어 ‘-orthos(바르게)’‘-opsis(보다)’의 단어에서 비롯됐다.


▲ 어린이에 대한 검안이 이뤄지고 있는 독일 뮌헨市(상단)와 라이프치히市의 제슐레 모습.

독일에서 토옵티스트는 굴절이상, 약시, 사시, 양안시, 단시 이상, 시기능 이상 등의 분야의 예방과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한다.


예방 목적으로 환자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유아가 1살 되기 이전에, 반면에 가족력이 없더라도 2살 이전 모든 어린이들을 제슐레에서 검사받도록 권장한다.


하지만 독일에서 안과 예약을 잡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매우 어렵다.


빠르면 3개월 이내 경우에 따라 1년 뒤에나 예약을 잡을 수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유아를 둔 부모들은 안과예약을 서둘러 진행을 한다.



타각적 굴절검사 제한하는 한국

굴절이상 검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독일에서는 어린이의 경우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에 비해 한국에서는 최초로 안경을 맞추는 경우, 또는 약시 의심, 부등시 의심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절 마비 굴절검사를 시행하는 비중이 적다.


타각적 굴절검사를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사들의 타각적 굴절검사를 제한하는 목적이 정말 국민의 시 건강을 우선했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한편 안경사와는 구분이 있지만토옵티스트들의 영역 역시 한국에서 안경광학을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이미 정규 학업과정에서 이론과 실기를 모두 이수하고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독일에서는 토옵티스트의 인력난이 심해서 병원마다 모셔가려고 하기 때문에 독일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안경광학과 학생이라면 토옵티스트 분야 역시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


지금까지 본 내용을 읽은 독자 분들이라면 왜 한국 안과에는 상응하는 부서가 없는지 의문이 생길 것이다.


독일은 각 전문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반면, 한국은 안경사들의 전문 분야까지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옵토옵티스트들의 영역 역시 한국에서 활성화되길 바라며, 한국의 안경광학과 졸업생들의 진로가 더욱 다양해지길 기대한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큐브, 3주간 모든 제품 공급 중단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ACUVUE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이 회사 분할에 따라 제품 공급을 3주간 중단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초 한국존슨앤드존슨은 각사에 전달한 ‘분할 통지서’를 통해 ‘8월 30일자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방법으로 콘택트렌즈를 포함한 의료기기, 의약외품 중 콘택트...
  2. 부작용 많은 시력교정술… 유독 한국만 ‘과열 경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정성 승인을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의 하나가 된 시력교정술.  국내에선 매년 약 5~10만명이 시력교정 또는 근시, 난시 등의 개선을 위해 라식•라섹수술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심미적인 부분의 개선을 위한다는 시력교정술은 아직까지 완벽한 수술이 아니고, ...
  3. 엠테이트, 하금테 스타일 MTB 신상 출시 엠테이트, 하금테 스타일 MTB 신상 출시
  4. 백내장 수술 피해규제 3년간 51건 백내장 수술을 받을 때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지난달 말에 발표한 것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년~2022년 6월) 접수된 백내장 수술 관련 피해구제 51건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시력 저하 또는 빛 번짐이나 눈부심 등을 많이 호소하고, 수술 전후에 시행해야 되는 설명의무를 지키지 않는 의료...
  5. KM, ‘프로디자인 덴마크’공식 에이전시 선정 KM코퍼레이션(대표 김정모)이 국내 안경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아이웨어 Prodesign Denmark의 한국공식 에이전시로 선정됐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유통을 개시할 예정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프로디자인 덴마크의 창립 50주년 기념 모델과 북유럽 빈티지 모드의 아세테이트, 가벼운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등이 포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