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넘은 지금도 다수의 대중매체들이 여전히 안경원을 ‘안경점’으로 지칭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일부 안경원에 투표장이 마련돼 눈길을 모았는데, 이를 보도한 대부분의 매체가 ‘안경점에 차려진 투표장’이란 제하의 기사를 보도한 것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아직도 대다수 매체들이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를 무시하고 안경점을 사용하고 있다”며 “안경원은 단순한 ‘가게’ 개념이 아닌 보건의료인으로 규정된 안경사를 만날 수 있는 준의료기관으로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동구에 근무하는 한 안경사도 “앞으로는 반드시 안경원으로 표기되도록 대한안경사협회가 해당 언론사에 강력하게 정정 보도토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