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濠 CSIRO, 관련 연구 결과 발표 망막혈관 모양에서 차이점 발견
망막검사로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7일 미국의 의료관련 메디컬 뉴스 투데이誌는 호주 영연방과학공업연구기구(CSIRO)의 e-건강센터에서 박사과정 재학 중인 숀 프로스트(Shaun Frost) 박사가 연구한 ‘치매 환자는 망막 혈관의 모양이 정상인과 다르다’고 밝힌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프로스트 박사는 치매환자 13명,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환자 13명, 건강한 사람 110명을 대상으로 망막 혈관의 특징을 관찰 연구한 결과, 특정 혈관의 지름이 치매환자와 다른 사람 사이에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망막 혈관이 비정상인 사람들은 뇌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에서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독성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프로스트 박사는 “이번 연구로 망막 혈관의 이상이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됐고, 이는 망막 혈관 검사로 치매 진단이 가능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알츠하이머병학회 국제학술회의(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