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 7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첫째 날 일일 최다인 5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본 안경기업도 관련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안경체인 JINS는 도쿄 등 7도부현에 소재한 197개 안경원을 임시휴업 조치하고, 인터메스틱이 운영하는 Zoff는 도쿄의 하라주쿠, 시모키타자와 시부야의 4개 로컬숍을 8일부터 일시 휴업한데 이어 7도부현의 상업시설에 출점하고 있는 여타 안경원은 상업 시설의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메가네슈퍼는 긴급사태 선언 다음날 안경과 콘택트렌즈, 보청기는 생활필수품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부 안경원의 영업시간 변경과 휴업을 제외하고는 긴급사태 기간에도 안전을 확보해 운영을 지속할 것’이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메가네슈퍼는 외출 자제로 안경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매장까지 무료 픽업해주거나 제조가 완료된 안경이나 보청기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6일부터는 쇼핑 대행 서비스도 개시했다.
메가네슈퍼의 쇼핑 대행 서비스는 안경 구입에 관계없이 식료품 등 생필품을 비롯해 모든 상품의 구매를 대행해주는 것으로, 희망자가 회사의 콜센터로 요청을 전달하면 인근 안경원의 직원이 구매해 자택까지 배달해준다.
메가네슈퍼의 관계자는 “자사의 쇼핑 대행 서비스는 지역 고객과의 접점 빈도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고객과 접촉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안경의 구매로 이어진다는 자료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