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인도의 안경 소매업체 Lenskart社에 2억 7500만 달러(약 3,193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렌즈카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AI 등 첨단기술 확충과 공급망 인프라 강화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에는 렌즈카트의 초기 투자자 중 일부가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 포함되어 소프트뱅크의 지분율도 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경과 콘택트렌즈, 눈 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9년 전에 설립된 렌즈카트는 최근 몇 년간 오프라인 상점으로 확장해 현재는 100군데 이상의 도시에서 500곳이 넘는 매장을 보유한 안경 부문의 스타트업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서울의 한 수입 아이웨어 유통업체의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온라인숍을 주력으로 하는 안경업체에 투자했다는 것은 외국시장에서 안경과 관련한 온라인숍 확장의 시험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한국시장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이번 투자는 국내 안경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