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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난시가 토릭 소프트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한 축 회전 변화에 미치는 영향(2)
  • 조창권(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생)
  • 등록 2019-08-16 2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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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릭렌즈 피팅 시 축 회전방향 등이 변화
  • 각막 난시에 따른 피팅과 렌즈 선택 중요

<</span>지난호 이어서>


2. 정면주시 시 회전량에 따른 주시 시간별 회전방향 및 회전량

정면주시 시 미만으로 회전이 된 정상 피팅군이 토릭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직후에는 저난시군의 경우 어느 방향을 주시하든 미만의 회전량을 보였다.

 

이로써 주시 시간에 따른 시력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쪾고난시군은 정면주시 시에는 미만의 회전량을 보인 착용 직후라도 주시 방향에 따라서 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나타나 주시 방향에 따라 시력 변화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착용 6시간 후에는 저난시군의 회전량이 착용 직후보다 증가하여 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나타났다. 따라서 착용 초기에는 시력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착용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시력 변화를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난시군에서는 착용 직후와 비교하여 회전량의 변화가 크지 않아 착용 6시간이 경과된 후에도 시력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림 1).

 

토릭 소프트렌즈를 처방하기 위한 축 회전 평가 시에 이상의 회전량을 보인 경우에도 그 렌즈의 착용을 지속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축의 변화가 저난시군과 중고난시군 모두 착용 직후와 착용 6시간 후에 주시 방향에 따라서 10°이상까지 났다.

 

특히 저난시군은 착용 직후 5.4°로 정면주시 시의 축 회전이 를 크게 벗어나는 범위가 아니었음에도 주시 방향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났으며 중고난시군은 착용 직후 8.3°로 정면주시 시의 축 회전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착용 시간이 경과되었을 때 축 회전이 10°를 벗어나는 경우가 저난시군보다 작아서 시력 변화의 관점에서는 저난시군보다 중고난시군이 문제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그림 2).

 

토릭 소프트렌즈의 회전은 난시도와 착용 시간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으며 대체적으로 코 방향보다는 귀 방향을 주시하였을 때와 위아래 수직 방향보다는 사선 방향으로 주시하였을 때 회전량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내회선 혹은 외회선 시 큰 안구회전량이나 상안검의 마찰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덧붙여 안검의 각도 및 크기 혹은 안검장력이 축 회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한 Young의 연구와 같이 외회선 운동이 큰 사선 방향을 주시함으로써 안검의 각도 및 장력이 달라져 렌즈의 회전량이 변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ASD 방식의 안정화 디자인 렌즈의 피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면주시 시 축 회전량의 수용범위가 라고 언급되어 있다.

 

반면 본 연구에 사용된 이중쐐기형 디자인의 토릭 소프트렌즈는 축 회전량의 수용범위가 제시되어 있지 않았으나, 회전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시력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각막 난시, 착용 시간 및 주시방향에 따라서 축의 틀어짐에 따라 시력의 변화가 초래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토릭 소프트렌즈의 회전에 두께 또한 영향을 미치므로 착용자의 근시도와 난시도가 회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이중쐐기형 축 안정화 디자인을 가진 토릭 소프트렌즈를 대상으로 하여 착용 시간 경과와 다양한 주시방향 주시 시 발생하는 축 회전방향 및 회전량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각막 난시도가 토릭 소프트렌즈의 축 회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안정적인 토릭 소프트렌즈 처방 및 피팅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토릭 소프트렌즈를 피팅 평가할 때의 축 회전방향 및 회전량이 일정 시간동안 착용한 후에 달라지며 주시방향에 따라서 시력에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을 정도의 축 회전이 유발되므로 이러한 영향에 각막 난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함을 밝혔다.

 

따라서 각막 난시에 따라서 적절한 피팅 상태의 유지 및 초기 피팅 시의 정확한 축 평가 및 적절한 렌즈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span>>

 

▲ 조창권(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생)

 




[참고문헌] Morgan PB, Nichols JJ, Efron N. International contact lens prescribing in 2018, 2019. https://www.clspectrum.com/issues/2019/january-2019/international-contact-lens-prescribing-in-2018(1 January 2019). 15

 

원문 참조: 한국안광학회지242, 117~124. 2019

논문의 판권은 한국안광학회지에 있으며 저자의 동의하에 요약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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