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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소문에 난색’… “대책위 활동 진행중”
  • 편집국
  • 등록 2011-07-04 14: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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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 위원장 “룩옵티컬과의 합의 소문은 어불성설, 수도권 16개 체인본부에 광고 자제 요청 공문 발송 등 활동 계속”
 
지난 5월 25일에 열린 서울지부 집행부와 룩옵티컬 프랜차이즈의 긴급 회동을 두고 양측이 ‘합의 후 대책위 활동을 중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서울지부 대책위원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날 회동에서는 양측의 입장과 계획을 밝히면서 룩 측의 약속을 받은 것이지 대책위 활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다음은 서울지부 수석부회장이자 룩옵티컬 프랜차이즈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석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 그 모임에서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남으로써 합의로 봐야 되지 않을까요.
김 위원장 : 프랜차이즈의 업무 성격상 언제 어느 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일이라 합의는 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날 모임에서 룩옵티컬 측이 대형점은 신설하지 않겠다, 기존 안경원만 체인점으로 모집하겠다는 약속들에 의견을 같이 한 것뿐입니다.

Q : 룩옵티컬 측도 원만한 협의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 무슨 일이든 약속한 내용이 변함없이 지켜졌을 때 협의가 이뤄지고 합의가 됩니다. 가령 기존 안경원만 가맹한다고 약속해놓고 기존 대형 안경원을 유도• 가맹시켜 과대광고를 일삼으면서 주변 안경원에 피해를 준다면 약속이 지켜졌다고 볼 수 없죠.

소규모 안경원을 보호하겠다는 우리 대책위의 근본 취지와 의지는 변하거나 멈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Q : 룩옵티컬에 대한 회원들의 서명 작업이 계속되는 것도 그 때문인가요.
김 위원장 : 애초에 대책위가 설정했던 6단계는 언제나 준비 상태입니다. 이 연장선상에서 1단계로 준비했던 서명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룩 쪽에서 약속한 내용, 즉 체인점이나 여타 안경원에 똑같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판매하여 기존 안경원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 등 3~4가지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주시하며 대응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습니다.

Q : 대책위가 마련한 6단계는 무엇인가요.
김 위원장 : 1단계는 회원들의 반대 서명 작업입니다. 그리고 2단계는 업계 언론지를 통한 회원 공감대 형성이고, 3단계는 서명서를 첨부하여 관련 대기업 회장단에 진정서 제출, 4단계는 이들 관련 대기업에서의 1인 시위, 5단계는 중앙 일간지 등에 대기업의 영세업종 참여의 부도덕성 고발로 대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6단계는 관련 투자 회사 및 대기업 앞에서 중소 영세고유 업종 수호 의지를 표현하는 회원들의 대규모 시위입니다.

Q : 그러면 먼젓번 모임의 결과는 합의가 아니라 서로의 입장 정리였나요.
김 위원장 : 입장 정리보다는 룩 쪽에서 제시했던 약속을 대책위가 지켜본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회원 업소들이 피해를 받지 않게 대응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의지입니다. 어느 대기업이 힘을 앞세워서 시장 전체를 왜곡시키고 뒤흔든다면 생존권 차원에서 잠자코 있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 서울지부는 전국 28군데 체인본부 중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16개 체인본부에 과대광고 자제 등에 관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비단 룩옵티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부 차원에서 업계 전체의 건전발전을 해치는 체인본부, 영세 안경원의 생존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Q : 마지막으로 서울 회원들에게 주실 말씀은 무엇입니까.
김 위원장 : 집행부가 언제나 사후약방문처럼 일이 터지고 나서야 수습하는 모습으로 비쳐져 송구스런 마음을 먼저 전해드립니다.

다만, 서울지부의 모든 임원은 전체의 이익을 해치고 업계 질서를 흩트리는 곳이라면 개인이든 체인본부든 회원의 이름으로 철저히 대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17대 중앙회 임원들의 노력으로 콘택트렌즈 인터넷 판매 금지 법안이 통과되고 면허 재교부 등 안경사의 위상을 높인데 감사 말씀드리며 모두가 힘을 합쳐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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