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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이번엔 누굴 뽑을까?” 내년 2월 정기총회서 신임회장 선출… 김영필•유환고•김정민 후보 출사표 특별 취재팀 2014-11-28 21:29:49
 
제19대 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선거일이 100여일을 앞둔 가운데, 현재까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인사는 중앙회 김영필 수석부회장과 서울 유환고 지부장, 김정민 안경사의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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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의 수석부회장을 2기에 걸쳐 연임하고 있는 김영필 후보는 안경사 단독법에 전념하기 위해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직전 회장을 2~3차례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는 등 사실상 선거활동에 나섰다.

유환고 후보는 지난 10월말 태국에서 가진 서울임원수련대회에서 출마를 선언한 후 홍보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또 1989년 안경사법 제정 당시 대책위원으로 활동한 김정민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안경관련 신문에 입후보 광고를 노출시키는 등 틈새 공략에 열중하고 있다.

오는 2월 말경에 개최되는 제4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판가름 날 이번 19대 회장 선거는 11월을 고비로 조금씩 가열되고 있는 상태다.

입후보자들 11월 들면서 선거운동 개시

임기 3년의 대안협 협회장은 협회에 등록된 전체 회원 수의 배분율에 따라 지부에 배당된 숫자의 대의원을 선정, 3년 주기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2008년 4월 개정된 대안협 정관의 ‘임원 및 대의원 선출규정’에 따르면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회장 선출 공고는 임기만료 24일부터 18일까지의 기간으로 한다’고 규정하여 출마자 등록과 공식 선거운동은 2015년 2월초부터 본격 시작된다.

그러나 11월부터 유환고, 김정민 후보가 선거 채비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점차 가열되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의사를 표현한 협회장 입후보자는 전술한 3명이다. 우선 김영필 후보는 안경사 단독법 처리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 분명하다.

김영필 후보는 이마트의 반값안경 투쟁 당시 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지난 6년간 이정배 현 회장을 무리 없이 보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반면에 협회장의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는 서울지부장을 6년간 재임한 유환고 후보는 서울회관건립과 과대광고 근절 등에 주력한 인물로 일찍부터 협회장 출마를 공식화 해왔다.

특히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는 현 집행부의 KISS 비리 색출과 새로운 협회 만들기를 최우선 공약으로 정하고 있다.

또 최근 광고를 통해 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정민 후보는 1988년부터 안경사법 대책위원과 분회장, 상임이사 등을 거친 인물로 오랫동안 준비된 후보, 회원을 위해 참봉사를 강조하며 유력 인사들을 찾아 출마인사를 하고 있다.

더구나 김정민 후보는 안경사법 대책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의 인사들과 맺은 인연을 십분 활용하며 바닥표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들 저마다‘강한 협회 만들기’강조

본지는 협회장 출마가 확실시 되는 3인의 출마 의사 확인과 공약에 관해 각 후보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이중 김영필 후보는 안경사단독법 국회통과 등 산적한 중앙회 업무를 이유로 들며 본지의 취재를 완곡히 거절한 상태다.

그러나 유환고 후보는 선거 공약을 묻는 기자에게 “지방에 계시는 많은 대의원들께서는 현 집행부의 감언이설에 KISS와 VOD 사업의 비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오히려 문제점을 밝히려는 서울과 경기지부를 협회 음해세력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고 “전국 회원들이 피땀 흘려 쌓아온 협회를 농단한 현 집행부가 왜곡하고 물타기하는 여러 의혹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환고 후보는 다음달 10일 협회장 출마를 선언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고, 공약사항은 이 자리에서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11월 중순에 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정민 후보는 1989년 12월에 제정된 의료기사법개정법률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로 법 개정 이후에는 서울 강서구분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분회장, 서울지부 총무이사, 중앙회 홍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호주에서 새빛안경원을 개원한 후 5년전에 귀국한 김정민 후보는 현재 충남 천안시에서 안경원을 운영 중이다.

김정민 후보는 “과거에 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쌓아올린 안경사회(會)가 둘로 쪼개진 어처구니없는 현재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제 대안협의 협회장은 진정으로 봉사 정신이 투철한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계속해서 “20여년 전에 하나로 뭉친 회원의 단결과 화합은 온데간데없는 협회를 회원에게 희망과 이익을 주는 곳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협회장에게 책정된 월 4백원의 판공비 미사용, 안경사 년회비 반값 인하, 취임 즉시 발전기금 5천만원 출연 등 회원들의 피부에 와 닿는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 집행부의 의혹으로 치열한 선거 예상

대안협의 협회장 선출은 전국 16개 시도지부에 배당된 184표의 대의원과 중앙회의 당연직 이사 몫인 66표를 더한 250표로 선출하는 간선제로 치뤄진다.

현재까지 나타난 선거 판세는 6년간 본회 수석부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김영필 후보가 중앙회 몫의 66표와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 지역의 대의원 일부, 또 중소 지부의 대의원을 평소 꾸준히 관리해 다소 유리한 국면이다.

이에 반해 유환고 후보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일부 지부 대의원을 집중 관리하면서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

특히 중앙회 표의 20~30%를 잠식해 승세를 굳힌다는 유환고 후보는 그러나 김정민 후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대의원들의 이탈을 염려하는 상황이다.

다만 양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이 일부 중복되면서 선거 막판에 빅딜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김정민 후보는 원만한 친화력과 참신성을 내세워 전세 역전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김정민 후보는 다년간 청년회의소(JC) 회장에 출마하며 쌓은 선거 내공과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활용한 차원 높은 선거 전략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전국의 250여 대의원을 1:1 맨투맨으로 접촉해 자신의 선명성과 참봉사 의지를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3후보의 입장으로 볼 때 김영필 후보는 다소 느긋한 편이고, 유환고 후보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으며, 김정민 후보는 혁명에 가까운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중반까지 양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던 협회장 선거가 김정민 후보의 등장으로 막판까지 안개속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대안협의 협회장 선거는 12월부터 시작되는 지부 총회, 즉 16개 시도지부장 선거 결과에 따라 표심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지금 3후보는 시도지부장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협회장 선거를 볼 때 새로 선출된 지부장이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 소속 대의원들이 몰표를 던지는 특성으로 안경사협회장 선거는 종착역에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협회장 선거는 현 집행부의 여러 의혹 사건이 돌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상대 후보의 비방전 등 유례없이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Tip. 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선거 - 전국 16개 시도지부 대의원 선거인수(총 250명)
중앙회 당연직 이사 : 66명
서울지부 : 43명
경지지부 : 33명
인천지부 : 8명
대구지부 : 10명
광주지부 : 9명
울산지부 : 6명
강원지부 : 5명
충남지부 : 7명
전남지부 : 7명
경남지부 : 13명
부산지부 : 13명
대전지부 : 7명
충북지부 : 7명
전북지부 : 4명
경북지부 : 8명
제주지부 :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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