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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을 위한 회무? 협회장 직•간선제 선출이 정답 ‘협회장 직선제 선출(안)’은 2월 정기총회서 대의원 반대로 부결 회원 참여 높이기 위해 직•간선제 혼용 도입해야 전정현 안경사(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안경분야 전문위원(2019.3.~)) 2025-05-14 16:50:51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대한안경사협회의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위기 때마다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 중의 하나가 언행일치라는 것을 실감했다. 

 

중앙회의 총무이사를 역임한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히면, 리더의 말 자체가 진솔하고 언행일치해야 됨을 느꼈다. 

 

리더의 말과 행동이 같아야 구성원이 신뢰하고, 다 함께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안협은 국내외 경제와 사회 변화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이 리더의 자질에 의해 좌우되고,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임의대로 결정하면 실수나 잘못이 반복될 수 있음을 알 수 있고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대안협은 회원 모두 참여하는 직접선거를 도입함으로써 회원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대안협의 주인인 회원에게 투표권을 주고 그들의 지혜를 모아야 하는 것이다. 

 

제22대 협회장 선거의 핵심공약 중 하나가 ‘협회장 직선제 선출’이었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회장 임기 내에 직선제를 실시하기 위해 직선제추진위원회가 2024년 5월에 직선제 투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비록 10%로 낮았지만, 1,441명의 응답자 중에서 무려 92%인 1,331명이 직선제를 찬성했다. 

 

직선제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회원들의 민심에 따라 정관 개정을 포함한 추진안을 준비했고, 지난 12월 협회장 간담회에서는 두 달 후에 치러지는 정기대의원총회의 안건으로 직선제를 정식 상정토록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2월에 개최된 제5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 직선제 선출방식에 대한 찬반 표결을 비밀투표로 진행한 결과, 전체 172표 중 직선제를 반대하는 의견이 57.5%(99표)로 다수를 차지해 안타깝게 직선제 안건은 부결되었다. 

 

대의원들이 회원 직접선거에 대한 기대보다 단점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선제로 전환을 위한 과도기의 극복 방안으로 직선제와 간선제를 혼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협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더라도 임원과 대의원을 유지해야만 우리 협회의 일상적인 회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인 전자투표에 참여한 회원의 수가 예상보다 너무 적을 경우 정기대의원총회에 출석한 대의원의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하는 간선제를 혼용하면 협회 조직에서 활동 중인 임원의 의견에 큰 비중을 둘 수도 있다. 

 

물론 본인은 이 같은 직•간선제를 혼용하는 선거제도를 찬성하는 대의원들이 반대하는 대의원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서초구분회, 정관대로 직선제 실시

협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에 회원들의 직접 참여를 일부라도 도입하면 회원들의 민의를 협회 회무에 제대로 반영하는 동시에 회계 부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고, 회원 중심의 협회로 거듭나는 방법일 것이다. 

 

회원이 협회장을 직접 투표로 선출하고, 협회는 약식 예결산(안)을 공개하는 이 같은 조치가 충실히 이뤄질 때 우리 안경업계는 지속적인 발전과 상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직선제를 도입한 협회장은 역대 가장 존경받는 리더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 결과 투표하는 권리를 회원에게 돌려준 협회장이 재출마할 경우 회원들은 솔선수범한 협회장을 재신임할 것으로 생각한다.

 

서울시안경사회 서초구분회는 2020년 12월 정기회원총회에서 온라인투표로 분회장을 선출했다. 

 

이로 인해 서초구분회는 코로나 기간에 오히려 회원 수가 증가한 전국에서 거의 유일한 분회가 될 수 있었다. 

 

물론 코로나 당시 서울시안경사회 20대 장일광 회장이 판공비(직책보조비)를 모아서 1천만원을 기부하고, 서울시 자치구마다 조직된 25개 분회 전체가 회원직접지원사업을 전개했지만, 서초구분회의 직선제 도입은 회원들에게 협회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협회장 선출에 직•간선제 혼용은 회원과 대의원으로부터 골고루 신뢰받는 리더를 선출하는 방법임이 분명하다. 

 

이렇게 선출된 협회장은 회무를 회원 중심으로 이끌어 회원을 단합시킬 막대한 힘을 얻을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안경사들의 경제력 회복과 전문성 강화를 한 차원 더 높게 끌어올릴 것이다. 

 

무엇보다 안경사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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