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연구진이 중년층에서 나타나는 망막 얇아짐이 초기 및 중년기의 인지능력과 연관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타고대 애슐리 배럿 영 교수 연구팀이 2022년에 실시한 종단연구의 데이터를 재검토하기 위해 1972년과 1973년에 태어난 뉴질랜드인 938명의 45년간 건강 데이터를 추적 조사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선 인지기능 저하와 망막층 두께 사이의 연관성이 중점적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망막의 신경 섬유층은 시각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망막 신경 섬유층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율이 적어도 2.1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을 이끈 영 교수는 “알츠하이머병과 일부 치매 치료는 질병이 진행되기 전에 시작하면 더 효과적”이라며 “정기적인 눈 검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매 위험을 감지하면 치료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치매 관련 질병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눈 검사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