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손상된 시력도 회복 가능하다?!’ KAIST 김진우 교수 연구팀, 망막신경 재생시켜 시력 회복 치료법 개발 김보라 기자 2025-04-15 22:28:53

사진 좌측부터 차례대로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김무성 박사과정, 김진우 교수, 이은정 박사.이미 손상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도출됐다. 

 

지난달 3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진우 교수 연구팀은 망막신경을 재생시켜 망막질환자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의 3월 26일자 온라인에 발표된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물질은 손상된 망막 자체를 재생시켜 망막질환 종류와 상관없이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포유류 망막에서 신경재생을 유도하고 시력까지 회복시킨 세계 최초의 사례로 보고돼 있다. 

 

이번 성과를 이끌어 낸 것은 망막 재생에 대한 포유류와 어류의 차이점으로, 어류의 망막에는 뮬러글리아라는 세포가 있고, 이 세포는 망막이 손상되면 역분화한 뒤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해내는데, 포유류의 망막에도 같은 세포가 있지만 재생 기능이 사라져 손상된 망막을 재생시키지는 못한다. 

 

이는 뮬러글리아 세포의 역분화를 억제하는 ‘프록스원’이라는 단백질 때문으로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만드는 단백질이므로 역분화를 통한 망막 재생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손상된 망막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된 프록스원 단백질이 뮬러글리아로 이동해 신경 재생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이를 선천성 망막 퇴행성질환을 앓고 있는 생쥐에게 적용하자 생쥐는 시력을 회복했고, 그 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됐다. 

 

연구팀의 김진우 교수는 “우리의 이번 연구 성과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실명의 위험에 노출된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인간에 더 가까운 개를 대상으로도 실험할 예정이고, 2028년에는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문의 042)350-2641  


출처: 옵틱위클리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