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인간의 점진적인 시력 상실로 이어지는 유전성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안약을 개발했다.
최근 국제 오픈 액세스 저널인 「Communications Medicine」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NIH의 연구자들은 신체의 단백질에서 파생된 작은 조각을 함유한 안약을 개발했는데, 이는 눈에서 발견되는 망막의 세포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는 색소상피유래인자(PEDF)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출생 직후 광수용체를 잃는 특별히 사육된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는데, 세포 손실이 시작되면 대부분의 생쥐는 일주일 안에 죽게 된다.
연구자들은 짧은 아미노산 결합구조인 펩타이드를 함유한 안약 제형을 각각 만들어 눈 표면에 떨어뜨리는 형태로 생쥐에게 투여했고, 그 결과 펩타이드 5~10 ㎕를 통해 쥐의 망막에서 높은 농도의 PEDF 수용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NIH 단백질 구조 및 기능 섹션 책임자인 패트리샤 베세라 박사는 “미량의 펩타이드를 함유한 안약이 망막에 치료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연구는 PEDF 기반 점안액이 다양한 유형의 망막색소변성증과 건성 연령관련 황반변성(AMD)을 포함한 다양한 퇴행성 망막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