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본사가 소재한 광학기기 업체 Topcon Corporation이 경영권 매수(MBO)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톱콘의 에토 타카시 CEO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MBO는 글로벌 투자회사인 KKR과 재팬인베스트먼트코포레이션(JIC)의 전액 자회사인 JIC캐피탈(JICC)이 운영하는 펀드에서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KKR에서 운영하는 투자펀드가 소유한 법인인 TK가 이번 MBO와 관련해 톱콘의 보통주와 주식 인수권에 대한 인수 제안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톱콘의 이사회는 이 제안을 지지하며, 주주와 주식 인수권 보유자에게 증권의 인수 제안을 권고했다.
회사를 비상장화하기 위한 입찰가격은 주당 3,300엔(약 3만 2천원)이며, 현지시장에선 매수 제안가격을 23억~24억달러(약 3조 3,667억~3조 5,131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에토 CEO는 이번 발표에서 “오늘의 발표는 ‘톱콘 2.0’을 실현하고 장기 비전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단계로 KKR과 JICC와 전략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잠재적인 단기 불확실성에 구애받지 않고 구조적 개혁을 포함한 대담하고 민첩한 투자와 경영 이니셔티브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MBO를 위한 경영진과 미래 주주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경영 이니셔티브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뜻을 밝혔다.
JICC의 쇼고 이케우치 CEO는 “우리는 이 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이 톱콘의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들의 사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수 제안은 일본 및 기타 관할권의 규제승인을 포함한 특정 선행조건의 충족 또는 포기를 거쳐 오는 7월 말경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