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이웨어 트렌드는 레트로 무드가 대세지만, 이 가운데 새로운 테마를 추가한 혁신이 필요하단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새해의 시작과 함께 ‘2025년 아이웨어 트렌드’에 대한 패션피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체로 노멀룩 트렌드와 거의 동일한 아이웨어 트렌드는 안경 마니아를 비롯해 일반 트렌드세터들의 중요 체크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아이웨어 트렌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본지는 국내 대표적 아이웨어 생산업체 관계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관련 주제를 들었다.
클래식 복고풍이 대세
우선 대다수 취재대상들은 올해 주요 트렌드 테마로 ‘미니멀리즘’을 선정했다.
클래식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가 강한 미니멀리즘은 안경업계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 대구3공단의 한 생산공장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유행한 ‘레트로’는 현재도 그 영향력이 여전한데, 2025 S/S 시즌엔 레트로의 주요 아이템 중 하나인 미니멀리즘이 아이웨어에 짙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도수테의 80% 이상이 엷은 림과 템플을 가진 미니멀리즘”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깃털처럼 가볍고 세련된 스타일의 엷은 아웃라인을 가진 무테와 메탈 프레임이 올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겉모습은 차분하면서도 여전히 유니크함이 넘치고, 템플을 따라 독특한 악센트부터 모던한 느낌을 더하는 기발한 기하학적 모양의 렌즈까지 다양한 모던 미니멀리즘의 안경이 스타일리스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렌드 컬러는 무엇?
색상 전문연구•개발업체인 미국의 팬톤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 ‘2025년 트렌드 컬러’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브라운 계통의 모카무스(Mocha Mousse)로 지금 전 세계 유명 기업들은 ‘팬톤 컬러’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안경업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재 많은 업체들은 초코 컬러를 위주로 스웨이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색감에 집중하고 있다.
모카무스를 중심으로 그레이와 버건디 등 레트로틱한 컬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일반 룩 역시 부드러운 브라운 계열을 비롯해 레드로 무드가 강한 비비한 색감의 포인트 코디가 될 수 있는 컬러 스타킹과 니삭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치아이웨어의 관계자는 “이번 시즌 신상 중 Owen-W는 아세테이트 컬렉션 중 제일 유니크하지만 대중적인 요소도 겸비한 모델로, 버건디는 보통 생각하는 일반적인 버건디가 아닌 화려하지 않은 고급스런 컬러로 대중적인 컬러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색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트 레트로는…?
상하이국제광학전사무국의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오버사이즈 림과 캣츠아이 스타일 등 복고적인 안경이 트렌드를 지배해 왔다”며 “올 시즌엔 이것에 더해 페미닌한 실루엣의 보헤미안 룩과 프린지 룩을 떠올리게 하는 안경이 새롭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이라 해석했다.
이 같은 전망은 국내 아이웨어 전문가의 견해와도 일치하는데, 대구의 팬텀옵티칼의 관계자는 “작년에 유행한 긱시크 스타일에 이어 올해도 오벌형, 빅사이즈 등의 올해 상반기 패션트렌드 키워드인 드뮤어 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강조한 것이 주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안경테는 꾸준히 오버사이즈를 따르는 추세로써 투 브리지, 에비에이터와 같은 레트로한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대의 하우스브랜드 전문안경원을 운영하는 한 안경사는 “근래 ‘복고풍이 너무 오래가는 거 아닌가’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며 “결국 지금의 레트로에 새로운 주제를 더한 포스트 레트로를 찾는 노력이 안경업계에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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