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듀크대학교 안과센터가 지난 수십 년간 주목받지 못했던 인간의 눈 해부학에서 중요하고 놀라운 사실을 찾아냈다.
생물학 연구를 다루는 오픈 액세스 과학저널 「Communications Bi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향상된 영상기술을 사용해 망막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광수용체 세포의 일부를 발견했음을 밝히고 있다.
듀크대 연구팀은 물체의 3D 지도를 만드는 3차원 전자단층촬영법을 사용해 전례 없는 해상도로 망막을 관찰했는데, 이 과정에서 망막 내부의 막대세포와 원뿔세포로 알려진 광수용체 세포를 발견했다.
이 광수용체 세포는 빛 신호를 전기적 메시지로 변환해 뇌가 이를 해독하고 시각적 이미지로 처리하는 과정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의 올렉 알렉세예프 박사는 “‘부속 내부 세그먼트(aIS)’로 명명한 세포의 정확한 기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 연구팀은 이것이 광수용체를 붙잡아두는 물리적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며 “눈에서 발병하는 각종 질환은 aIS의 결함으로 인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