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문가들은 장기간 매출이 부진할 때 고민보다 적극적인 대안 구상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안경원 매출이 2월 신학기, 3월 성수기를 맞고도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시작된 매출 부진이 8개월째 이어지며 안경사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국내의 불경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비단 안경업계만은 아니지만, 그 어느 곳보다 매섭게 한파가 몰아치는 곳이 안경업계다.
국가적인 불황이 세계적인 정치•경제•사회의 환경변화로 5년 또는 10년에 한 번씩 찾아오지만, 그 어느 곳보다 혹독하게 불경기를 겪는 곳이 안경업계인 것.
안경은 그만큼 불황기에 매출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경기가 불황인 것은 각종 지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19일 발표한 11월 소비동향에서도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월대비 1.8% 감소해 연속 3개월 하락했다.
또한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것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표한 ‘자영업자 2023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63.4%가 매출이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고금리로 인한 소비 감소와 경기 둔화 등 소비자가 지갑을 닫음으로써 자영업자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안경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매출 하락이 계속되면 가장 먼저 생계유지에 큰 타격을 받는다.
자영업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매출 부진에 시달릴 경우 심한 스트레스로 가정불화까지 일으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를 야기한다.
결국 자영업자들이 매출 부진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현재의 여건을 직시하고 정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업의 기업가이든 소규모 자영업자이든 ‘경영자는 자신의 위치를 알고 모든 노력을 다해 용감하게 맞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세계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파나소닉, 구 마쓰시타전기)는 평소에 ‘호황도 좋지만, 불황은 더 좋다’는 명언을 남겼다.
마쓰시타 회장은 특히 경영자는 ▲기업가는 불황의 태풍과 바람의 강약을 고려해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고 대비하고 ▲불황일수록 더욱 침착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며 ▲매출 부진에도 강인한 정신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자는 불경기일수록 소극적이거나 비관적이면 안 되고, 매출 부진의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근성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일본의 PHP연구소에서 펴낸 「마쓰시타의 불황을 이기는 12가지 지혜」에서도 마쓰시타 회장은 ‘불황기일수록 언제나 좋은 품질을 추구하면서 서비스 마인드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믿음과 신뢰의 영업이 불황기에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온다는 것이 마쓰시타 회장의 지론이다.
매출 부진은 사업의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
서울 성수동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A씨의 근래 사례는 불경기 상황에서 자영업 운영을 잘 설명하고 있다.
A씨는 2023년에 매장의 월매출이 300만원대로 추락해 심각하게 폐업을 생각했다.
이 판매액은 월세에도 못 미치는 매출이었다.
그러나 그는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철저한 시장조사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브런치 카페로 전환해 성공했다.
그는 ▲상권 특성에 맞는 콘셉트 전환 ▲SNS 마케팅을 통한 새로운 고객 확보 ▲최소 비용 투자로 최대 효과를 얻는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A씨처럼 매출 위기에 빠져 있던 자영업자들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바꾼 사례는 많다.
이들 성공한 소상공인들의 공통된 성공 전략은 ▲철저한 시장분석과 포지셔닝 ▲비용 구조의 최적화와 온라인 및 SNS 마케팅 활용 ▲업계 트렌드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리스크 관리 체계 수립 등이다.
매출 부진을 걱정하고 고민에 빠지기보다 성공 요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대처해 성공에 이른 것이다.
결국 불황을 타개한 자영업자들은 불경기일수록 자신의 업종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경제 흐름을 지속적으로 찾아 기록하고, 또한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나 지원책은 무엇인지를 부지런히 파악해 도입했다.
또 이들은 신용보증과 같은 금적적인 지원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교육 지원을 받는데도 열심이었다.
인간 행복의 40% 정도는 내부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매출이 떨어져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행복감이 40%나 되는 만큼 매출이 부진해도 고민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정신 건강을 유지하며 맞춤형 건강관리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한 자영업자들은 불경기일수록 좋은 생각, 좋은 일, 감사한 일을 습관적으로 떠올리며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들은 자영업의 실패는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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