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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은 ‘아이데코’… 비결은 ‘100% 예약제와 파격 근무제’ 아이데코 손재환 대표, “100% 예약제•주2일 휴무(월/화요일)•오전 12시 출근과 6시 퇴근 성공 실시 김태용 기자 2025-02-28 22:15:27

㈜지앤디는 무극•아이데코•꼼꼼 안경체인 등을 보유한 안경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이다. 

 

특히 완벽한 개인맞춤형 안경 피팅으로 고객 절대만족을 이루고 있는 지앤디는 ‘한국안경아카데미’를 설립, 특허 등록한 ‘자석피팅 자격증’ 시험을 지난 12월 19일에 실시해 46명의 안경사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만큼 전문교육을 통한 완벽한 안경 피팅으로 고객 사랑을 받는 곳이 지앤디다.

 

특히 100% 예약제에 이어 국내 최초로 매주 월•화요일 휴무제와 오전 12시 출근에 6시 퇴근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앤디는 당초 우려와 달리 최상의 수익성을 올리며 안경원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본지는 근무 안경사에게 최상의 환경을 조성해 ‘수익성과 전문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아이데코의 손재환 대표로부터 운영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반갑습니다. 매주 월•화요일 휴무, 오전 12시 개원, 오후 6시 영업종료가 진짜인가요(웃음). 처음 보는 파격적인 근무제여서 실감이 안 납니다. 매장 앞에 세운 스탠드 POP에 정확히 적혀 있는 것을 보면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이데코 손재환 대표“그럼요. 매일매일 철저하게 100% 예약제와 휴무를 지키고 있습니다.”

 

-처음 100% 예약제와 근무제를 도입할 때 매출 걱정을 안했나요.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어차피 앞으로 안경원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살아남는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도입했습니다. 매출액은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처럼 복원되더군요.”

 

-혹시 오전에 고객이 방문하면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고객 분과 재방문 시간을 정하거나 대기 시간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기분 나빠하지 않는지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지만, 설명을 들으시면 대부분 이해하십니다.”

 

-재방문을 약속한 고객의 방문률이 궁금합니다.

“열 분 중 아홉 분은 다시 찾아옵니다. 우리 안경원의 예약제는 코로나 전부터 실시해 벌써 3년가량 됐습니다. 이제는 100% 예약제를 고객 분들이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00% 예약제가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요.

안경원의 맞춤 예약제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된 아이데코 의왕점의 입구.“예약제가 직원들 구인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주말 하루에 보통 80명 정도 안경을 맞추는데, 지금은 40건의 예약은 항상 마감됩니다. 기다려서 안경을 맞추는 고객까지 합하면 60명 정도 안경을 맞춥니다. 예약제 초기에는 ‘안경원이 무슨 예약제냐’ ‘왜 기다리게 하냐’ 등 여러 불만이 있었지만, 3년 정도 시행하니까 큰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가끔 고객이 그냥 나가서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기다리지 못하는 고객은 과감히 포기하면서 지금의 예약제가 정착되었습니다.”

 

-오전 12시 전에는 아예 매장 안에 실내조명까지 꺼놓고 있더군요. 직원들이 오전 12시 출근에 만족하는지요.

“모두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우리는 평일은 12시에 개원하고, 토•일요일 주말은 10시 반에 개원합니다. 그리고 퇴근은 무조건 오후 6시를 지킵니다. A/S나 시간이 급한 주문은 개원 시간부터 서비스해 고객 불만도 거의 없습니다.”

 

-100% 예약제와 파격 근무제가 안경사들의 전문성이 더 높아지지 않나요.

“안경사들 근무 자세가 많이 달라집니다. 안경사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전문성이 더 높아지는 것을 실감합니다.”

 

-철저한 예약제가 고객들에게 안경원의 신뢰감을 높여 가격 시비도 줄고, 객단가가 오를 것 같은데요.

“예약제를 선택하는 고객의 심리는 기다림 없이 전문 실력 있는 곳에서 제대로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서비스가 충족되면 자연히 금액 협상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할인에 예민한 고객은 자연스럽게 정리되어 오히려 안경원 운영이 수월하고 객단가도 많이 올라갑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후 깨달은 점은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모든 고객을 모두 받을 수는 없다. 내 경영 콘셉트와 맞지 않는 고객은 과감히 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안경 평균 객단가가 8~9만원 정도였는데, 예약제를 도입한 후 지금은 25만원 이상으로 형성됐습니다.”

 

 

예약제 실시로 가격 논쟁 없고 객단가도 상승

-혹시 예약제 실시로 직원들 인원 감소 효과는 없나요. 수익성은 어떤가요.

“수년전부터 안경사 구인이 정말 어렵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대형, 소형 안경원 모두 예약제 운영이 필수가 될 것입니다. 특히 앞으로 안경원은 구인이 힘들어 지인 또는 동업, 가족경영으로 운영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연간 1,000명 정도의 새내기 안경사가 배출되는데, 그중 안경원 취업은 취업률 통계를 보면 30~40% 남짓에 불과합니다. 또 우리 안경원은 예약제 실시로 안경사 인원이 줄어들어 운영이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직원 복지를 위해 줄어든 안경사 월급만큼 인센티브를 지급해 직원 만족도가 높아서 대부분이 장기 근속합니다. 예전에 직원이 가장 많았을 때는 14명이었는데 지금은 5명입니다. 방문객 수는 예전보다 40% 정도 감소했지만, 객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이 서서히 증가해 요즘은 거의 비슷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규고객 유입이 많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예약제 시스템을 좋아하는 고객은 다른 일반 안경원에선 안경 맞추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안경시장의 고도화와 성숙함을 위해 다른 안경원도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상태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약제 시스템 도입을 강력 추천합니다.”

 

-직원들이 12시에 출근하면 점심시간은 언제하나요.

아이데코 의왕점에 설치된 직원 전용의 스낵바.“오전 12시에 출근하기에 별도로 정해진 점심시간은 없습니다. 하루에 6시간만 압축해 근무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안경사는 고객과 대화를 많이 하는 직업이기에 안경원 내부에 스낵바 코너를 설치해 간식이나 음료를 수시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지금은 직원들이 안경원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이 스낵바가 됐습니다(웃음).” 

 

-파격적인 근무제 운영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경원의 근무제 변화는 시대 흐름입니다. 안경착용 인구는 줄지 않는데 안경사 배출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고의 효율성을 갖고 있는 예약제 시스템이 하루 빨리 정착돼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다만 100% 예약제와 근무제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춘 안경원이 실시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안경 처방과 조제에 관련된 모든 기술이 안경원의 정답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이 서서히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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