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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판매 안경 부작용 심각… 안경원 요동 온라인서 구입한 안경 다수가 불량렌즈 사용과 난시 조제 잘못으로 부작용 속출 저가격 유혹으로 온라인서 구입한 고객만 피해 해외 근착 2025-02-15 01:15:30

중국의 온라인 안경시장은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부작용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혼란스런 그들의 시장 현황은 안경사제도가 완비된 국내 안경시장의 우월함을 실감케 해준다. 사진은 중국 안경시장의 다양한 모습이다.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안경 온라인 판매가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매년 시장 파이를 넓히고 있다. 

 

중국의 안경 온라인 판매 사이트들은 대부분 메인화면에 적게는 수십 장에서 많게는 수백 장의 안경을 다양한 컬러로 배치시켜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몇 차례 클릭한 후 시력 도수를 기록하면 이틀 안에 주문한 안경을 고객이 수령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안경의 고유 특수성으로 온라인에서 주문한 안경이 잘못 처방되거나 판매자의 경험 부족, 또 제품의 품질 문제와 열악한 A/S 미비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북경교통대학에서 석사과정에 있는 송 씨는 인터넷에서 안경을 구입해 착용한 후 “사기를 당했다”며 관련 글을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송 씨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안경테와 안경렌즈 1,072위안과 배송료 99위안을 인터넷 할인가격으로 적용받아 실제 716위안(약 14만 2천원)을 지불해 안경을 구입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안경을 주문한 후 이만한 안경을 일반 안경원에서 구입했으면 대략 1,500위안(약 30만원)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절반 가까이 싸게 구입했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나 문제는 인터넷 안경을 배송 받아 착용한 후 벌어졌다. 

 

인터넷에 안과 검사 처방전을 정확하게 기재해 주문한 안경이 시야가 흐릿하고 어지러움이 심해 도저히 착용할 수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인근 안경원을 찾아 안경렌즈를 검사한 결과, 근무자로부터 “렌즈의 동공거리가 손님 눈과 너무 다르게 조제되고, 난시 교정도 전혀 안된 상태”라며 “난시렌즈는 주문 처방이 원칙이어서 시간이 더 소요되고, 특히 온라인 판매업체는 정확한 난시 조제가 어려워 난시 환자들은 온라인에서 안경을 구입하면 안 된다”는 핀잔 같은 말을 들었다.

 

 

동공거리 무시한 조제로 착용도 불가능

이처럼 온라인에서 안경을 구입해서 벌어지는 부작용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베이징 창핑구에 거주하는 쑨 씨는 자녀가 근시 진단을 받은 후 온라인에서 안경을 구입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안경원에서 검사한 처방전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안경을 주문했다. 

 

그러나 주문한 지 이틀 후 안경을 받은 쑨 씨는 당혹감에 빠졌다. 

 

자신이 주문한 안경렌즈와 전혀 다른 사용하기 어려운 저질 렌즈임을 발견하고 인근 안경원에서 안경을 새로 구입했다. 

 

이 안경원의 근무자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안경렌즈의 상당수는 정상적인 제조업체의 제품이 아닌 품질이 낮은 OEM 렌즈로 가격만 앞세워 소비자를 유혹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서는 온라인 인터넷을 통해 안경을 구입했을 때 안경렌즈의 품질 이외에도 사후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온라인 판매업체 대다수가 메인화면에 ‘7일 이내 무조건 반품 및 교환’을 표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작은 글자로 적힌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워 반품이 쉽지 않고, 특히 안경렌즈를 한 번만 닦아도 인터넷 업체들이 반품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일례로 장쑤성의 천 모씨는 반품 과정에서 상당한 피로감을 느꼈다며 “온라인에서 구매한 안경을 착용한 후 눈이 너무 피로해 그 즉시 고객 서비스에 연락했는데, 담당자의 응대 태도가 귀찮아하는 말투는 물론 안경렌즈는 이상이 없으니 안경테만 반품 교환해주겠다”는 답변에 분통을 터뜨렸다.

 

 

저질 제품의 반품•교환 요구도 미온 처리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안경가격은 오프라인 안경원의 절반 수준이고, 일부 품목은 20~30% 할인된 가격이다. 

 

이처럼 온라인 판매업자들이 내세우는 저렴한 안경가격은 고객들에게 중요한 유혹 포인트가 되고 있다. 

 

베이징의 지수이탄 병원의 안과의사인 왕리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안과나 안경원의 시력검사 처방전으로 온라인에서 안경을 쉽게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이라며 “시력검사 처방 도수는 눈의 굴절상태를 단순하게 측정한 것일 뿐 자신의 시력에 정확하게 안경을 맞추려면 안경원에서 보다 더 정확한 검사와 도수 조정이 필요하고, 특히 안경은 안경사와 직접 상담을 통해 고객의 착용 용도와 주요 사용처, 또 직업 등을 감안해 처방•조제한 후 피팅까지 완벽하게 처리해야 정확하게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안경협회의 한 관계자는 무분별한 안경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수년 전부터 안경 온라인 판매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데, 이제 정부는 안경업계의 감독부서를 명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며 “안경은 시력 보전에 중요한 의료용구로써 안경원과 근무자의 자격을 엄격히 관리하고, 특히 표준 품질기준에 근거한 안경테와 렌즈, 콘택트렌즈를 생산•판매토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시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전체 안경산업을 법적으로 규제하고, 이를 어기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안경 온라인 판매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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