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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앨버타 주정부, 안 보건 예산 삭감 어린이와 노인들의 시력검사 횟수 제한 조치 AAO는 반발 허정민 기자 2025-02-14 21:06:36

미국의 앨버타 州정부가 어린이와 노인 대상의 안 보건과 관련한 예산을 삭감하는 새로운 조치를 지난 1일부터 발효했다. 

 

앨버타 보건부는 지난달 3일 관보를 통해 ‘안과 혜택을 규정하는 B651에서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시력검사 등이 삭제돼 이제 더 이상 시력검사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라 주정부는 그동안 검안사에게 특정 서비스에 지급하는 금액을 인하한데 이어 망막 영상 및 사진촬영 빈도를 50% 줄이고, 기본적인 안과진료와 의학적으로 필요한 진료는 같은 날 청구할 수 없게 조치함으로써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시력검사 횟수 축소와 환자가 부담할 비용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앨버타검안사협회(AAO) 회장인 소피아 렁 박사는 지난 1월 6일 성명서를 통해 ‘주정부의 이번 결정은 모든 앨버타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의학적으로 주기적인 시력검사가 필수인 어린이와 노인에게 기본적인 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새로운 규정으로 진료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서비스를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시골지역 앨버타 주민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밝혔다. 

 

이어 렁 회장은 “이번 조치로 환자들은 안과진료 대기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안과전문의에게 진료 받을 때 대기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환자들이 치료시기가 늦거나 지체되면 연령과 관련한 황반변성과 녹내장, 당뇨성 안구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더 커져 향후 주민들의 실명 확률은 지금보다 대폭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건부의 애드리아나 라그란지 장관은 앨버타의 검안사들이 미국의 다른 주보다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예산을 연간 최대 800만달러(약 116억원)를 절감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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