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이 부는 겨울에 거리를 걷거나 컴퓨터 화면 앞에서 하루 종일 머물러야 한다면 누구나 눈을 비비고 싶은 유혹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눈을 비비는 순간만큼은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눈 건강에 해로운 행위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최근 영국의 검안사 칼리 로즈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눈을 비비는 행위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지적했다.
로즈 박사는 SNS에서 ‘눈 비비는 것은 각막 원뿔증, 알레르기, 녹내장, 눈 밑의 다크서클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눈표면, 눈꺼풀을 다치게 하거나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로즈 박사는 눈을 비비는 행위의 대안을 제시했는데, ▶검지손가락 끝을 이용해 궤도뼈(눈구멍을 둘러싼 뼈)를 따라 가볍게 두드리면 눈 밑의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고, ▶수건을 차가운 물에 적셔서 양쪽 눈에 올려놓으면 눈 부위의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검지와 엄지로 귓볼을 문지르면 눈의 통증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즈 박사는 “눈을 비비는 것은 눈이 건조하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잠재적인 결과는 일시적인 만족감에 비하면 그 대가가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