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구글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확장현실(XR) 시장의 재진입을 선언했다.
지난 12일 구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구글은 XR 전용의 운영체제(OS)를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이에 적용되는 XR 기기를 개발해 양사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업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구글은 XR OS인 안드로이드 XR을 첫 공개했다.
이는 XR 헤드셋과 스마트글라스에 특화된 OS로 구글은 새 OS를 기존의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구글이 XR 시장에 다시금 뛰어든 것은 2013년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인 ‘구글글라스’의 출시 이후 10년이 지난 이후다.
당시 구글은 사생활 침해 등 각종 논란으로 구글글라스의 실패를 인정한 후 사실상 스마트글라스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AI)의 활성화는 XR 시장을 사회적 주목을 받는 ‘사업성이 충분한 시장’으로 성장시켰고, 이에 따라 구글의 재 참가가 이뤄진 것이다.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업계 리더인 구글과 삼성이 손을 잡음으로써 기존 메타와 애플 등이 선점한 XR 시장엔 커다란 지각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비즈니스리서치社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200만달러(약 1,049억원) 규모로 평가된 글로벌 스마트글라스 시장은 연평균 13.5%의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32년엔 19.8억달러(약 2조 8,831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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