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기본에 충실한 안경원을 추구합니다” 반품•교환 없는 ‘안경공장쇼룸’ 강상구 대표, “유통 합리화와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선진 경영합니다” 허정민 기자 2024-12-31 20:52:19

‘안경공장쇼룸’은 현재 제5호점까지 개원한 안경원 전문 프랜차이즈다. 

 

일선 안경원에서 종종 사용하는 ‘1+1 세일’ ‘절반가 파격’ 등의 가격할인이나 과대광고 현수막 하나 없이 높은 매출을 올리며 ‘독특한 안경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경공장쇼룸의 강상구 대표는 지난날 한국호야렌즈•에실로코리아•인터로조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지닌 ‘업계 전문가’로 안경공장쇼룸을 일반 체인과 다른 혁신 유통을 선보이고 있다. 

 

본지는 안경창고쇼룸의 본점인 서울 증산점에서 강상구 대표를 만나 그가 펼치고 있는 신나고 독특한 안경체인 이야기를 들었다. 

 

 

- 반갑습니다. 우선 대표님 안경원이 코로나 팬데믹 때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경공장쇼룸 강상구 대표“네, 그 당시에 혼쭐났죠(웃음). 처음엔 일반 안경원처럼 1층에 50㎡(약 15평) 규모의 매장에서 직원 두 명과 평범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주변에 대형 안경원과 저가 할인매장이 들어서면서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져 걱정이 많았는데, 얼마 뒤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터지면서 휘청했습니다. ‘이런 혹독한 시련이 나에게 왜 닥쳤을까’하는 커다란 절망감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민했는데, 그 와중에 새 돌파구를 찾아 임대료가 저렴한 지하로 안경원을 확장•이전한 후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느 안경원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2~3억원을 소요하는데, 저는 셀프 인테리어로 3,500선에 맞추며 확장한 것이 초기 성장에 큰 힘이 됐습니다.”

 

-팬데믹 때 축소보다 오히려 확장을 선택했군요.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사즉생한다는 각오로 달려들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약 2년 후 온라인의 유튜브를 통한 홍보에 나섰고, 그것이 통했는지 이후 매출이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지금도 주변의 여러 안경사들께서 오해하고 계신데, 이미 당시에 우리 안경원은 유튜브 홍보 전에 월매출이 1억원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월매출 1,600만원에서 1억원에 도달한 이후 유튜브를 하면서 부가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지금은 일일 매출이 2,000만원도 가능한 안경원이 됐습니다.”

 

- 안경공장쇼룸의 메인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먼저 말씀드릴 것이 우리 안경원은 물론 체인 가맹점도 할인경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가의 안경테는 인근의 저가 체인들을 대비하는 목적으로 최소한으로 갖춰놓은 것으로, 우리 체인의 기본 개념은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바탕 위에서 모든 면에 기본에 충실할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안경공장쇼룸 가맹점의 가장 잘 보이는 벽면엔 ‘소비자에게는 행복을, 안경사에게는 자부심을’이란 자사의 캐치프레이즈가 붙어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행복을 드리지만 이는 안경사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기에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른바 블랙 컨슈머와의 타협 자체가 없습니다.”

 

 

깨끗한 거래는 제조업, 유통업, 안경원 경험 덕분

- 안경공장쇼룸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직접 밝히기는 어색하지만 저는 호야•에실로•인터로조라는 대형회사에서 근무한 다양한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유통 합리화에 나름대로 소신이 있습니다. 제조업자와 유통업자의 마인드, 즉 서로간의 마인드가 대부분 이질적인데, 저는 제조업, 유통업, 안경원까지 세 가지 분야를 모두 경험해 제품을 구매할 때 지극히 합리적이고 효율적이고, 특히 깨끗한 거래를 추구합니다. 일례로 며칠 전 모 업체에서 3~4년 지난 안경테를 반품하라는 공문이 왔는데, 저는 안경원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반품을 하지 않았습니다.”

 

- 반품을 한 장도 하지 않고 안경원 운영하는 것이 어렵지 않나요.

“우리 체인은 안경테를 구매할 때 최대 5천장에서 최소 5백장씩 대량 구매합니다. 물론 모든 제품 전체를 판매하는 것은 힘든 게 사실이죠. 그러나 우리 회사가 한 번도 반품이나 교환이 없는 것은 ‘우리 안경원에서 구입한 제품은 모두 내가 책임진다’는 것을 분명하게 선언한 때문이고, 그러면 제조나 유통업자도 물건을 저렴하게 책정해 공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체인은 그만큼 유통 합리화와 효율적인 마케팅의 선진 영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최근에 성과가 큰 것으로 압니다. 안경창고쇼룸의 올해 성과와 내년도 목표를 말씀해 주시시요.

“안경원을 처음 개원해 매출을 1억까지 올리는데 약 10개월, 1억에서 2억을 달성하는데 4개월이 소요됐고, 이후로 지금은 2억 5천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콘택트렌즈를 제외하고 안경만으로 30억 매출에 도전했는데, 최근의 정치적 불안 등 여러 악조건으로 연말에 다소 떨어져 2024년 목표에 부족할지 모르겠으나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2025년 목표는 지난 2023년 매출의 경우 9월 달에 조기 달성한 경험을 살려 내년에도 조기에 달성할 계획입니다. 저희 체인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서 충분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전개 중인 안경창고쇼룸에 대한 체인사업에 안경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옵틱위클리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