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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경사협회•옵틱위클리 2024년 캠페인③ 고기능 안경렌즈 판매로 안경원의 부가가치를 높이자 특별취재반 2024-12-31 20:40:26

2020년 1월에 시작된 코로나 사태 후 안경원에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안경 비수기인 12월에 탄핵정국까지 불쑥 겹치면서 안경원의 매출은 그야말로 바닥을 해매고 있다. 

 

일선 안경사들은 12월 들어 고객 구경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면 이처럼 힘든 불경기에 안경원이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세계광고조사협의회(WARC)는 기업이 불황일 때는 첫째, 광고비를 디지털 매체에 더 많이 사용하고, 둘째 브랜드의 위상을 더 높이고, 셋째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서구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할 때는 이머징 마켓, 즉 신흥시장의 수요 확대를 노린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불경기에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WARC의 설명이다.

 

또한 2008년 리서치인터내셔널은 조사 결과, 소비자는 불황기에 지금까지 이용하던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낮은 가격에 구입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는 아무리 불경기라도 가격 대비 가치를 중시해 품질을 무시하면서까지 낮은 가격에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경원 입장에서 보면 불황기에는 오히려 브랜드와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위기 극복해야

국내에서 도수테 판매는 국가공인 안경사만 단독 판매할 수 있다. 

 

더구나 헌법재판소는 올해 3월 재판관 8:1의 압도적인 의견으로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위법으로 결정해 안경원에서만 판매토록 했다. 

 

10여 년 전부터 정부쪽에서 툭하면 꺼내들어 안경사들을 불안케 했던 콘택트렌즈 온라인 문제가 이번 헌재의 결정으로 그야말로 반영구적으로 안경사 단독판매로 확정된 것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안경사에게 콘택트렌즈를 단독 판매하는 권한을 주었음에도 가격은 지금까지 아무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안경사만이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음에도 여전히 가격경쟁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다.

 

더구나 현재 우리나라의 안경가격은 20년 전과 비교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중굴절렌즈나 고굴절렌즈, 뿔테와 금장테, 티탄테 등의 거의 모든 안경류의 판매가격이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거의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는 20년 전에 비해 오히려 몇 배나 떨어진 가격에 형성되어 있다. 

 

안경사의 전문성은 20년 전과 비교할 때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한데도 안경가격은 오히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안경가격이 이처럼 최저 수준에 빠진 원인은 무엇보다 안경원의 과다 개설에 따른 안경원의 가격경쟁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안경사들은 더 이상 가격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힘을 합쳐 안경가격의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지금처럼 출혈경쟁이 계속되면 공멸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더구나 안경테와 선글라스는 이미 온라인 쇼핑몰과 일반 로드숍에 잠식된 상황으로서 안경원이 제값받기 할 수 있는 아이템은 오직 안경렌즈 뿐이다. 

 

안경사들이 고기능 안경렌즈 판매로 그 가치를 높여야 안경원이 정상 경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경사들은 중굴절이나 고굴절 등 국민 시력 보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안경렌즈 대신에 기능이 강화된 안경렌즈로 국민의 시 생활을 향상시키면서 안경원의 수익도 개선해야 한다. 

 

바로 개인맞춤 안경렌즈와 변색렌즈 등 기능성렌즈의 판매만이 안경원을 정상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안경사들은 앞으로 ▶20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개인맞춤 누진안경을 처방하고 ▶국민의 시 건강을 향상하기 위해 고객 1인에게 근거리용•원거리용 등 2장의 안경을 교차 사용케 하며 ▶자외선 및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한 변색렌즈, 1.74양면 비구면렌즈 등 고기능 렌즈 판매로 안경원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국내 안경가격, 외국에 6분의 1 수준 불과

올해 초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최하 0.4%에서(2019년) 최고 5.1%(2022년)까지 평균 2.6%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2년 1월과 12월의 ‘8대 외식품목 평균 가격’, 즉 1년간의 물가 상승을 비교하면 ▶자장면 가격은 5,769원에서 6,569원으로 12.2% 상승했고 ▶삼겹살은 16,983원에서 19,031원으로 10.8% ▶김밥은 2,769원에서 3,100원으로 10.7% ▶삼계탕은 같은 기간 14,308원에서 15,923원으로 10.1%, ▶칼국수는 7,769원에서 8,538원으로 9% 상승했다. 

 

이밖에 ▶비빔밥(7.9%), ▶냉면(7.8%), ▶김치찌개(5.9%) 등 주요 외식품목 모두 연초와 비교해 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에도 유독 안경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안경원이 불경기를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한 것이 바로 안경가격의 정상화인 것이다.

 

안경원의 수익률을 올려주는 것은 이제 안경렌즈 또는 RGP렌즈 등 특별한 품목 이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 

 

이제 전국의 모든 안경원은 양면비구면렌즈, 변색렌즈, 개인맞춤 렌즈 등 고기능 렌즈의 판매에 주력하여 불경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편집자 주: 이 기사의 특정사실은 대한안경사협회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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