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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원의 영업환경을 개선해야 허선 대표 2024-12-16 16:43:41

곡식이 잘 자라는 기름진 땅을 아다마라고 한다. 아다마는 사람을 뜻하는 아담에서 나온 말이다. 

 

또 땅의 비옥한 정도를 재는 기준을 후머스 지수라고 한다. 후머스는 사람을 뜻하는 휴먼에서 비롯된 말이다.

 

땅의 비옥한 정도를 재는 것이 후머스 지수다. 이 지수가 10~20%를 넘으면 농약을 치지 않고도 사과나 복숭아 등 과일이 자연적으로 잘 열리는 땅이다. 

 

농부들이 흙에 비료를 주고 땅을 갈아엎으며 비옥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참고로 미국 땅의 평균 비옥도는 8%, 일본은 5%, 한국은 2%, 중국은 2% 이하로 알려져 있다. 땅의 후머스 지수가 2% 이하면 작물이 겨우 자랄 수 있는 수준이다.

 

후머스 지수가 8%인 미국 땅에서 딸기를 키우면 3.3평방미터(1평당)에서 30Kg을 소출하고, 일본은 18Kg, 한국은 10Kg을 수확한다. 

 

농부가 똑같은 노력을 들여도 한국은 미국의 3/1, 일본에는 2/1 정도 적게 수확한다. 작물을 풍성하게 수확하기 위해서는 땅의 비옥도가 그만큼 중요하다. 

 

참고로 북한 땅은 50여 년간 주인 없이 협동농장으로 관리해 비옥도가 거의 제로 상태여서 소출량도 최악이다. 

 

농부가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 땅의 비옥도를 재는 후머스 지수처럼 우리나라 안경원의 영업환경, 즉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비옥도는 얼마나 될까. 

 

선진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서 우리나라 안경원의 비옥도는 얼마일까.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기 어렵겠지만 국내 안경원의 비옥도는 세계에서 최저 수준일 것이 분명하다. 

 

국내 안경사들이 지난 수십 년간 안경원을 가격경쟁에 내몰고, 과잉 개설에 나서면서 비옥도를 거의 0으로 만든 것이다. 

 

현재 국내의 안경 가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심지어 중국보다 더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안경가격이 세계 최저라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도 아니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가격할인 포스터를 붙이는 안경원들 때문에 소비자들은 아직도 안경가격에 거품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분야의 영업환경은 비옥도가 최저일 수밖에 없다. 

 

소비자 신뢰를 한순간에 올리거나 영업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아궁이에 장작불을 넣었다고 꽁꽁 얼은 냉방이 금세 따뜻해지지 않는 것처럼 방안이 따뜻하려면 불을 지피는 수고도 필요하고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하다.

 

위기 극복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워 열악해진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전문가인 안경사는 앞에 놓인 위기 환경을 직시하되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또 업계 전반에 위기가 닥쳤다면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한다.

 

이제 전국의 안경사들은 안경원의 후머스 지수를 높이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영업환경이 나쁜 상태에서는 수익률이 좋을 리 없다. 


지금은 비록 후머스 지수가 낮은 안경원이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일은 멈추어서는 안 된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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