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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안경/ 17세기 유럽 회화계의 거장, ‘루카 조르다노’ 다비치안경체인 부회장 박성훈 2023-02-15 21:37:04

[자화상] 1692년, 피오 몬테 델라 미져리코르디아, 나폴리, 이태리화가인 아버지로부터 재능을 이어받아 ‘루카는 그림을 빨리 그린다’라는 뜻의 ‘루카 파 프레스토’라는 별명을 가진 루카 조르다노(1634~1705)는 17세기 나폴리 출신의 이태리 바로크 화가로서 별명에 걸맞게 빠른 붓 솜씨로 대형 제단화를 하루 만에 그리는 능력을 발휘했다. 

 

그림의 내용도 인물화를 비롯해 종교화와 신화에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거의 모든 미술가의 양식을 모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모사가였다. 

 

스페인에서 궁정화가로 활동하던 초기인 58세 때 자신을 그린 이 초상화의 하이라이트는 검고 굵은 테의 코걸이 안경이다. 

 

나이에 비해 다소 젊어 보이는 얼굴을 제외한 옷부터 배경까지 주위를 온통 짙은 톤의 색과 어둠으로 처리한 점이 오히려 검은 뿔테안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바로크양식의 전형적 작품이다.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림] 1671년, 같은 장소로마를 비롯해 피렌체, 베네치아 등지에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스페인 황제 카를로스2세의 초청으로 마드리드에서 10년간의 궁정화가를 거쳐 1702년에 나폴리로 돌아왔는데, 부유했던 재산을 고향의 불우한 사람들과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많은 기부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그로 인해 100년 전인 1602년에 불우시민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나폴리의 7명의 귀족 자제들이 결성한 빈민구제단체였던 ‘피오 몬테 델라 미저리코르디아’에는 자신의 초상화와 함께 이 작품도 자리 잡고 있다. 















[7가지 선한 행동] 1607년, 피오 몬테 델라 미세리코르디아, 나폴리, 이태리또한 이 채플에는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바로크회화를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밀라노 출신의 카라바조의 [7가지 선한 행동]이라는, 이 단체의 설립목적에 딱 맞는 작품도 함께 있는 유명한 곳이다. 

 

종교개혁의 대응 방안으로 로마 카톨릭본부는 무려 18년간(1545~63) 3차에 걸쳐 개최한 토렌토공의회에서 자선행위 7가지를 선포했는데, 카라바조는 이 자선행위들을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심심풀이 삼아 독자 여러분들이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보시기 바라며, 힌트를 드리면 7가지 자선행위는 아래와 같다.

1. 배고픈 자에게 밥주기  

2. 목마른 자에게 물주기  

3. 벗은 자에게 입혀주기

4. 순례자에게 재워주기  

5. 병든 자에게 문안하기  

6. 감옥에 갇힌 자에게 위문가기

7. 죽은 자를 묻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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