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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앞두고 원격진료 ‘꿈틀’ 윤석열 당선인, 선거 때 원격진료 추진 밝혀 안경계 산학의 공동 대응책 시급 김태용 기자 2022-04-16 00:59:3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인 510일이 다가오면서 원격진료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정책토크에서 비대면 원격진료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기존 의료계와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도록 조율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원격진료는 20여년 넘게 시도되었으나 현실화되지 못했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보건의료인단체가 단결해 환자 안전을 내세우며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1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이를 정착 시킬 적기가 될 수 있다며 원격진료의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팬데믹으로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면서 적지 않은 국민 사이에서 원격의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원격진료는 안경사와도 떼어놓을 수 없는 연관성 때문에 무관심할 수가 없다.

 

안경원에 원격진료란 곧 온라인 처방과 판매를 뜻하는 것으로 이는 곧바로 안경원의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많은 안경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대전의 한 안경렌즈 업체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원격진료를 허용하면 안경도 온라인에서 처방전만으로 구입할 수 있기에 이는 곧바로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뜻한다산학계가 공동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산대학교의 서재명 교수는 북미의 온라인 안경산업은 접근성, 가격, 편리성 등을 이유로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한국은 접근성과 가격에서 북미만큼 큰 이점이 없고, 문제발생 시 결국 오프라인 안경원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편리성도 떨어져 결국 소비자와 안경사 모두에게 득이 없다고 판단된다인체의 동공은 신체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 세심하게 다루어져야 하기에 온라인의 단순한 알고리즘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의 국제이사로 재임 중인 수성대의 정지원 교수는 원격진료, 즉 온라인 검안과 안경 판매는 안경사 입장에선 제공된 처방 도수에 의해서만 안경 조제 가공이 이뤄져야 하니 애매한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인프라 구성비용이 많이 들고 상대적으로 플랫폼 사업자에 안경사들이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뜻을 밝혔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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